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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 인터뷰 온 신혼부부… 아내는 곧장 구치소로 이송

Los Angeles

2025.09.3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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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로스앤젤레스 연방 빌딩에서 영주권 인터뷰를 위해 도착한 한 신혼부부가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남편은 “우리는 속았다. 거짓말을 들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브라질 출신의 아내는 7년 전 미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다 교제를 시작한 뒤 지난 4월 결혼했다. 부부는 모든 이민 절차를 성실히 따랐다며, 영주권 인터뷰에 변호사까지 동행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에 따르면, 인터뷰 초반까지만 해도 이민국 담당자는 “서류에 문제가 없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담당자가 “여권 사본을 만들겠다”며 아내를 데리고 나간 뒤, 그녀는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은 “우리가 눈앞에서 놓친 순간, 아내는 연방 요원들에게 곧바로 구금됐다”며 “변호사조차 곁에 둘 수 없는 상황으로 몰렸다”고 말했다. 당국의 설명은 그녀가 2019년 법정 출석을 놓쳤다는 것이었으나, 부부는 그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아내는 애들랜토 구치소를 거쳐 애리조나로 이송된 뒤, 최근 루이지애나 구치소로 옮겨졌다. 남편은 긴급 구제 서류를 법원에 제출하려 했지만, 구치소 측이 서류를 전달하지 않고 지연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금 시간이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아내가 추방된다면, 다시 미국에 합류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이것이 미국 시민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인가”라고 호소했다.
 
현재 그는 루이지애나 현지에서 아내에게 직접 서류를 전달할 수 있는 변호사를 긴급히 찾고 있다. 연방 규정상 변호사만이 구치소 내 수감자에게 법적 서류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토안보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추가 정보를 요청했으며, 사실관계를 확인해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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