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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통일의식조사 학술회의 10월 1일 개최

중앙일보

2025.09.3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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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통일의식조사 포스터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원장 김범수)은 2025년 10월 1일(수) 오후 2시 「이재명 정부 출범과 신냉전 위기: 대북정책 기대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고 「2025 통일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본 조사는 2007년부터 지난 19년간 통일, 북한, 대북정책, 주변국,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국민의 시각과 인식변화를 조사해오고 있으며, 그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년도 조사는 한국 갤럽에 의뢰하여 7월 21일부터 8월 17일까지 전국 17개 시, 도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1:1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되었으며, 표본오차는 ± 2.8%, 신뢰수준은 95%이다.

「2025 통일의식조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2025년 조사 결과는 신냉전 국제질서와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전략으로 경계의식이 높은 상황에서도,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와 진보 정부로의 정권교체 효과가 작용하여, 안보불안이 전반적으로 해소되고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짐과 동시에 통일인식 및 대북인식이 다소 개선됐다.

2025년 통일인식은 젊은세대의 분단지지 의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구조적 변화가 진행되는 가운데, 남북 관계개선과 평화공존을 강조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진보 정부로의 정권교체 효과가 작용하여 통일필요 공감은 소폭(4.2%p) 증가했다.

전반적으로 ‘통일필요’는 36.9%→41.1%로 4.2%p 증가했고, ‘통일불필요’ 응답은 35.0%→30.4%로 4.6%p 하락.

20대(19~29세)는 통일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4.4%에 불과한 반면, 통일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50.7%로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서는 구조변화 지속.

통일방식과 관련하여 ‘점진적 통일’이 47.4%로 가장 높으나, 남북이 사실상 2개 국가로 분단된 ‘현재대로가 좋다’는 응답이 30.6%에 달하며, 통일에 회의적인 응답도 64.2%로 높다.

‘여건이 성숙되기를 기다려 점진적으로 통일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은 47.4%이고 20대와 30대는 ‘현재대로가 좋다’라는 응답과 ‘통일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을 합하여 각각 56.7%와 54.2%.

‘통일이 불가능하다’(35.6%), ‘30년 이상’(28.6%) 등 회의적 응답 64.2%.

2025년 한국인의 대북인식은 안보불안이 큰 폭(9.1%p)으로 해소된 가운데, 대북 적대의식과 북한정권 불신 등 부정적·비판적 의식이 완화됐다.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예상하는 북한발 안보불안 의식은 56.5%로 최근 3년에 비해 8~9%p 낮아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었던 2018년(56.3%) 수준으로 해소.

대북 협력의식은 39.9%→34.0%로 5.9%p 감소한 반면, 지원의식은 10.8%→17.8%로 7.0%p 증가.

대북 적대의식은 22.3%→18.9%로 완화된 반면, 경계의식은 18.6%→22.9%로 강화.

북한이 핵을 포기하기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89.7%)과 북한인권 상황이 심각하다는 비판적 시각(82.5%)이 높게 형성된 가운데, 북한정권이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83.1%로 조사 이래 최조고이다.

북한 정권이 통일을 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78.5%(22)→ 78.1%(23)→ 81.9%(24)→ 83.1%(25)로 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선언에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만족한다는 응답은 52.0%로, 2024년보다 8.9%p 상승하여 출범 3개월이 지난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대북정책 현안별 찬성 인식은 2024년 대비 ∆개성공단 재가동 21.8%p ∆금강산관광 재개 21.1%p, ∆대북삐라살포금지 16.1%p 등으로 상승.

2025년 6월, 21대 대통령 선거 후보별 지지층 간 만족도의 차이는 6 대 4 정도로 극명하게 엇갈리며,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만족 정도는 54.2%로 절반 이상 차지.

주변국 선호도는 상승세를 유지하던 미국 친밀감이 82.2%(23)→79.9%(24)→76.3%(25)로 하락추세로 돌아섰고, 일본 친밀감은 8.1%(23)→9.2%(24)→11.4%(25)로 상승했다. 일본을 협력대상으로 인식한 비율도 25%로 2007년 조사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위협 및 경계 인식이 북러 군사동맹 체결 및 북한군 파병에도 불구하고 낮아지거나 완화되고 있는 현상은 흥미롭다.

북한을 가장 위협적인 국가로 지목하던 최근 추세가 47.5%(23)→ 50.9%(24)→ 42.1%로 완화.

러시아에 대한 적대대상 인식은 14.3%(24)→13.1%(25)로 정체된 가운데, 경계대상 인식은 62.9%(24)→52.3%(25)로 10.6%p 낮아짐.

본 학술회의는 다음과 같이 3개 순서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주요 조사 결과 발표 및 토론이 이루어지며, 국방대학교 김택빈 교수, 국립통일교육원 박민주 교수가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조사자료에 기반하여 △통일북한인식과 제21대 대통령선거 선택(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성우 박사), △남북한 핵인식 추세와 전망(연세대학교 조현주 박사)을 주제로 심화 분석 내용을 발표한다.

3부에서는 △정기웅(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 교수), △송영훈(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현경(전 MBC 통일방송연구소 소장) 그리고 △김민서(조선일보 기자)와 함께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각 분야별 조사결과는 첨부한 요약문을 참조 바란다.

본 행사는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아시아연구소(101동) 삼익홀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며, 현장 참석을 위해서는 링크를 통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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