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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DP 발표 9월 민간고용 3만2천명 감소…통계조정 반영

연합뉴스

2025.10.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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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용통계 수정에 4만3천명 하향조정…셧다운에 정부통계 발표 지연될 듯
美 ADP 발표 9월 민간고용 3만2천명 감소…통계조정 반영
정부 고용통계 수정에 4만3천명 하향조정…셧다운에 정부통계 발표 지연될 듯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9월 들어 미국의 민간 고용이 예상 밖으로 감소했다는 민간 조사업체 지표가 나왔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9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3만2천명 감소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감소 폭은 지난 2023년 3월 (5만3천명 감소)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컸다.
9월 중 민간 고용이 4만5천명이 증가할 것으로 본 전문가 예상(다우존스 집계)도 크게 빗나갔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미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달 지표는 우리가 노동시장에서 보아 온 것, 즉 고용주들이 채용에 신중해 하고 있다는 사실을 더욱 확인시켜준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ADP 민간 고용 지표 하락이 지난달 발표된 미 노동통계국의 수정 고용통계를 반영했다는 점은 지표 해석에 신중을 요구하는 지점이다.
ADP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달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고용통계 수정 발표를 반영했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고용통계 수정 발표는 매년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기존 통계 발표 이후 추가된 광범위한 분기별 주(州) 정부 납세 자료를 반영해 이뤄진다.
ADP는 노동통계국 고용 통계 수정치를 반영한 결과 9월 자사가 집계하는 민간 고용이 4만3천명 하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8월 민간 고용도 5만4천명 증가에서 3천명 감소로 대폭 하향 조정됐다.
이는 통계 조정이 반영되지 않았을 경우 9월 민간 고용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이날 ADP 민간 고용 지표는 미 연방정부가 1일부터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나왔다.
미 노동부의 연방정부 셧다운 비상계획에 따르면 셧다운 기간 모든 경제 보고서 발행이 중단된다.
셧다운 사태가 이어질 경우 오는 3일 발표가 예정됐던 노동통계국의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도 발표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 들어서도 미국의 고용 사정이 예상 밖으로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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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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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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