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2006년 준우승 한 푸나.. "아스날, 리버풀 제치고 사상 첫 UCL 제패 가능" 슈퍼컴 예상

OSEN

2025.10.02 02:3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강필주 기자] 아스날(잉글랜드)이 드디어 숙원인 유럽 정상에 오르는 것일까. 적어도 슈퍼컴퓨터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유럽 통계 업체 '옵타'는 2일(한국시간) 공개한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확률에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이 리버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슈퍼컴퓨터가 분석한 것으로,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2차전 종료 기준이다. 아스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확률은 18.6%에 달했다. 8강 진출 확률 73.3%, 4강 49.6%, 결승 31.6% 등 단계별 지표에서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연달아 2-0으로 각각 제압한 아스날은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 인터 밀란(이탈리아),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 함께 2승을 거두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리버풀이 14.1%로 2위, PSG가 13.1%로 3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까지 우승 최강자로 꼽히던 맨체스터 시티(9.6%)와 바이에른 뮌헨(9.5%)은 한 자릿수 확률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밀려난 모습이다.

또 스페인 강자인 바르셀로나(8.3%)와 레알 마드리드(4.6%) 역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으나 아스날에 비해 절대적인 강세는 아니다.

아스날은 리그 우승 13회, FA컵 최다 우승 기록(14회) 등 많은 트로피를 쌓았다. 하지만 유럽 대항전의 최고봉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선 적은 없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날이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가장 가까웠던 순간은 2005-2006시즌 결승전이었다. 당시 아르센 벵거 감독의 아스날은 프랑크 레이카르트의 바르셀로나를 맞아 선제골을 넣고도 1-2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테타 체제에서도 유럽 정상과는 거리가 있었다. 아스날은 지난 시즌 4강에서 PSG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유로파리그 역시 우나이 에메리 감독 시절이던 2018-2019시즌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의 첼시에 1-4로 완패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아르테타 감독에게도 뜻깊은 의미가 될 수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2020년 부임 첫해 8개월 만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며 기대감을 올렸다. 감독 커리어 첫 우승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번번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체스터 시티를 넘어서지 못해 '준우승이 한계'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다. 실제 커뮤니티 실드를 제외하고 최고 성적이 준우승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르테타 감독의 아스날은 2022-2023, 2023-2024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2022-2023시즌에는 FA컵도 결승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무관에 머물던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아르테타 감독에 대한 조롱은 더욱 커진 상태다. 

아스날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다면 이런 불명예를 일거에 날릴 수 있다. 더구나 클럽 역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라는 점에서 2006년 준우승의 설움까지 날릴 수 있다. 아르테타 감독 역시 선수 시절 이루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다. /[email protected]


강필주([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