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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와 트레블→손흥민 첫 우승' 포스텍 감독, 친한파 맞네! 조규성 영입 시도 '깜짝 고백'..."거절당해 기분 안 좋았어"

OSEN

2025.10.0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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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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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사실 손흥민(33, 토트넘 홋스퍼)보다 조규성(27, 미트윌란)이 먼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도 있었다. 지금은 노팅엄 포레스트를 지휘 중인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셀틱 시절 조규성 영입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영국 '데일리 레코드'는 2일(이하 한국시간) "260만 파운드(약 49억 원)의 바겐세일 스트라이커가 셀틱을 거절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포스테코글루는 과거 셀틱에서 조규성을 레이더망에 포착했지만, 실패했다고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노팅엄은 3일 오전 4시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미트윌란과 맞붙는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조규성의 이름이 나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적으로 상대할 예정인 공격수 조규성을 언급한 것. 놀랍게도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영입을 추진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뒷이야기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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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트윌란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내가 잘 아는 선수들도 있다"라며 "셀틱에 있을 때 한국 선수 조규성을 영입하려고 했다. 그를 셀틱으로 데려오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하지만 결국 거절당했다. 그래서 기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당시 조규성은 정말 잘하고 있었다. 그가 가진 자질을 엿볼 수 있었다. 이후 조규성의 커리어는 약간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다. 그러나 우리가 그를 영입하고 싶었을 때 스카우트 부서에서 면밀히 분석했기 때문에 조규성을 여전히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조규성의 2023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눈여겨 봤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2021년 6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셀틱을 지휘했고, 조규성은 2022년 12월 가나전에서 헤더 멀티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조규성은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곧바로 유럽 진출을 택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반년을 더 기다린 뒤 셀틱이 아니라 미트윌란으로 향했다. 그 대신 셀틱은 조규성에게 거절당한 뒤 또 다른 한국 공격수 오현규를 영입했고, 2022-2023시즌 '도메스틱 트레블'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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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현규가 아니라 조규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수도 있었던 것. 데일리 레코드는 "조규성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주목받은 뒤 2023년 1월 셀틱의 레이더망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그는 몸 상태에 집중한 뒤 여름에 유럽 도전을 추진하기 위해 K리그에 남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셀틱은 오현규를 영입하고 포스테코글루가 떠난 뒤 다음 이적시장에선 조규성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그는 260만 파운드라는 낮은 이적료로 미트윌란에 합류했고, 덴마크 수페르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조규성은 덴마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악몽 같은 무릎 부상과 수술 후 감염으로 15개월간 뛰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래저래 한국 선수와 연이 깊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그는 셀틱에서 오현규를 영입해 반년간 함께했다. 토트넘으로 건너간 뒤엔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한 뒤 양민혁을 영입했고, UEL 우승을 일궈내며 손흥민에게 생애 첫 트로피를 안겼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여기에 조규성까지 눈독 들였던 전력이 있다. 다만 이제는 자신이 잘 알고 있다는 조규성을 막아세워야 하는 입장이 됐다. 그는 무릎 부상 합병증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날렸지만, 최근 15개월 만에 돌아온 뒤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고 있다. 이제 조규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노팅엄을 상대로 UEL 데뷔골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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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트윌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소셜 미디어.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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