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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생 황서웅 데뷔골! 'ACL2 첫 홈경기' 포항, 필리핀 카야 2-0 격파...대회 2연승 질주

OSEN

2025.10.02 04:56 2025.10.02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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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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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구단 역사상 첫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TWO(이하 ACL2) 홈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2003년생 조재훈과 2005년생 황서웅이 차이를 만들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2026 ACL2 조별 라운드 H조 2차전에서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직전 경기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을 1-0으로 꺾은 데 이어 대회 2연승을 질주했다. 나란히 2전 2승을 기록 중인 탬피니스 로버스(싱가포르)와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게 됐다.

포항은 이번에도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백성동-안재준-강현제, 이동협-김동진-김종우-이창우, 한현서-아스프로-이동희, 윤평국이 선발 명단을 꾸렸다. 주말에 치르는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맞대결에 대비해 어느 정도 로테이션을 가동한 라인업이다.

카야는 4-5-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이크 오트, 켄시로 다니엘스-브랜던 잠브라노-에릭 에소-개빈 무엔스-헤수스 멜리사, 마그누스 라운-마르코 카삼브레-야마자키 가이슈-오디 멘지, 프레도 코르테스가 선발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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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4분 백성동이 이창우의 땅볼 크로스를 날카로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카야는 내려앉아 포항의 공격을 막아내는 데 집중했다.

선제골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35분 김동진이 뚝 떨어지는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8분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한현서의 헤더는 힘이 실리지 못했다. 전반은 득점 없이 끝났다.

박태하 감독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카드를 대거 활용했다. 안재준과 강현제, 이동협을 불러들이고 조상혁, 조재훈, 김인성을 한꺼번에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포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9분 코너킥 수비에서 윤평국이 뛰쳐나와 공을 쳐냈다. 이를 라운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굴절되면서 골문 쪽으로 향했으나 왼쪽 골포스트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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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세를 펼쳤다. 후반 13분 백성동이 직접 슈팅하는 대신 골문 앞으로 좋은 크로스를 보냈다. 이를 김종우가 결정적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좀처럼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27분 프리킥 기회에서 백성동이 툭 찍어 올리며 수비를 속였고, 쇄도하던 조상혁이 발을 갖다댔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맞고 골대 옆으로 아슬아슬하게 빗나갔다. 후반 30분 조상혁의 타점 높은 헤더도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열심히 두드린 포항이 마침내 카야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후반 37분 조재훈이 김종우의 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것이 야마자키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행운이 섞인 선제골이었다.

포항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김인성이 우측면을 돌파한 뒤 박스 안으로 정확히 크로스했다. 이를 황서웅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데뷔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그대로 포항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mail protected]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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