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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여행은 반값, 가을 감성은 두배

중앙일보

2025.10.02 08:02 2025.10.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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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캠페인 ‘여행가는 가을’이 시작됐다. 경북 당일 여행 상품의 여정에는 이색 음식 축제로 뜨고 있는 ‘구미 라면 축제’가 포함돼 있다. [뉴스1]
‘여행가는 가을’이 돌아왔다. ‘여행가는 가을’은 2014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벌이고 있는 여행 캠페인이다. 교통·숙박, 패키지여행, 입장권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봄가을에 한 번씩 진행하는데, 봄에 하면 ‘여행가는 봄’이다. 지난해에도 3월과 6월 두 번 캠페인을 벌였고, 100만명 이상이 혜택을 받아 전국을 누볐다. 여행 경비 지원, 철도 반값 할인 등 올가을에도 할인 혜택이 풍성하다.

이젠 국내선 항공권도 2만원 저렴하게
여행은 결국 집을 떠나 낯선 곳에서 머무는 일이다. 교통과 숙박이 가성비 여행의 성패를 가른다. ‘여행가는 가을’도 여기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교통 혜택. 지난해까지는 철도에 한정해 할인 혜택을 줬지만, 올가을에는 항공편과 고속·시외버스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탑승일 기준 10월 13일부터 11월 16일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달력에 표시해 두시라. 국내선 항공편은 운임을 2만원 할인받을 수 있다. 해당 항공사는 대한항공·에어로K·에어부산·제주항공·진에어·티웨이 등 6개다.

코레일은 ‘동해산타열차(강릉~분천)’ ‘백두대간협곡열차(영주~분천~철암)’ ‘남도해양열차(서울~여수엑스포, 부산~목포)’ ‘서해금빛열차(용산~익산)’ ‘정선아리랑열차(청량리~민둥산)’ 등 인기 관광열차 승차권을 반값만 받는다. 철도 자유이용권 ‘내일로 패스(어른 7일권 11만원)’도 1만원을 깎아준다.

해수부는 전국 18개 어촌에서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 백종현 기자
이번 캠페인에는 국내 여행 활성화와 내수 회복을 위해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 등도 동참한다. 이를테면 농식품부는 철도 50% 할인, 전국 주요 농촌 체험, 관광지 이용 혜택을 묶은 ‘농촌투어패스’를 내놨다. 해수부는 전국 18개 어촌에서 ‘어촌 체험 휴양마을 스탬프투어’를 진행한다.

문체부 김대현 제2차관은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동참하는 범국민 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역 발돋움을 위해 국민의 발걸음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라면축제, 술도가여행…패키지도 알뜰
패키지여행 상품도 노려볼 만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여행가는 가을’에 맞춰 19개 특별 기획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패키지여행은 여정을 짜는 번거로움을 덜고 비용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이를테면 경북 당일 여행 상품(7만7100원)은 먹거리가 테마다. 이색 음식 축제로 뜨고 있는 ‘구미 라면 축제’를 체험해보고, 구미 송정동의 ‘교촌 1991 문화거리’와 교촌치킨 1호점도 찾는다.

술 테마의 ‘우리 얼(코올)을 찾아서, 경주 술도가 여행(9만9000원)’ 상품도 있다. 경주 지역의 양조장과 브루어리를 둘러보며 막걸리와 맥주를 시음하는 게 주요 프로그램이다.

 울진 요트 투어. [사진 한국관광공사]
1박2일 울진 바다 여행 상품에는 왕피천 해상케이블카와 망양정, 후포항 요트 선셋 투어, 성류굴 관광이 포함됐다. 횟집 즐비한 후포항에 들르고, 홍게 요리도 맛보는데 1인 16만1000원에 불과하다.

울진 성류굴. 김경빈 기자
기차로 떠나는 당일치기 여행 상품 ‘로컬로 가을 여행’은 ‘여행가는 가을’의 대표 히트 상품이다. 지난해에도 10대 1의 경쟁을 뚫고 2000명이 여행 경비를 지원받았다. 교통·식사·체험비 등을 포함해 1인 3만9000원의 참가비만 내면 된다.

코레일은 인기 관광열차 승차권을 반값만 받는다. 사진은 용산과 익산을 잇는 관광열차 ‘서해금빛열차’의 모습. [사진 코레일]
10월 22일과 27일 이틀에 나누어 진행하는데, 경북 안동, 충북 단양, 전남 보성, 강원도 춘천 등 상품별로 목적지가 다양하다. 최대 4명까지 동반 신청이 가능하다. ‘여행가는 가을’ 상품 예약, 여정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백종현([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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