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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아프면? 손가락 잘리면? 추석 연휴, 갈 수 있는 병원 리스트

중앙일보

2025.10.02 14:00 2025.10.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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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학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자 의료진들이 급히 현장으로 뛰어가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추석 명절 연휴 기간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서울 지역 1만7000개 병원·의원·약국이 문을 연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의료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시내 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운영병원을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추석 연휴 문 여는 병·의원 정보
추석 연휴 문 여는 응급실. 그패픽=김영옥 기자
우선 명절에 중증 외상, 광범위한 화상, 심뇌혈관 질환, 다발성 출혈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중증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면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야 한다. 추석에 문을 여는 서울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총 8개다. 서울 동남권에선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이 있고, 서남권에선 이대부속목동병원과 고려대구로병원이 문을 연다. 또 서울 동북권에선 서울의료원과 고려대부속병원이, 서북권에선 서울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24시간 대기한다. 이중 국립중앙의료원은 외상환자 전문 권역응급의료센터다.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은 없지만 긴급한 처치가 필요한 환자는 18개 지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면 권역응급의료센터보다 빠르게 진료가 가능하다. 지역응급의료센터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시 진료하고 응급실 병상·수술실·입원실 등 기본적인 응급 의료 시설도 완비하고 있다. 서울적십자병원, 원자력병원 등 18개 지역응급의료기관이 연휴 내내 환자를 위해 대기한다.

단순 외상, 발열, 복통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이 발생했다면 큰 병원 대신 집에서 가까운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찾는 게 유리하다. 강남차병원 등 21개 응급실 운영 병원을 확인하고 이 중 가장 방문하기 편리한 곳을 고르면 좋다(표 참조).

어린이 응급실은 서울대·아산·세브란스
추석 연휴 문여는 어린이 병원. 그래픽=김영옥 기자
만약 어린이가 아파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서울에서 갈 수 있는 우리아이전문응급센터은 3개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서대문구 연세세브란스병원이다. 응급센터까지는 가지 않아도 된다면 우리아이안심병원도 있다. 우리아이안심병원은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동남권에선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이 우리아이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성동구 한양대병원, 중랑구 서울의료원, 은평구 은평성모병원, 용산구 순천향대병원도 어린이 응급실을 운영한다. 동작구에는 2개의 우리아이안심병원(중앙대병원·보라매병원)이 있다.
한 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한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급히 이송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연휴 기간 특정 질환을 전문적으로 전담하는 병원도 있다. 일단 손가락이 잘려 수지 접합이 필요하다면 서울 강동구 리더스병원과 강서구 원탑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사지를 접합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광진구에 프라임병원이 있다. 또 마포구엔 근골격계 질환을 전담하는 정형외과 전문 서울연세병원이 있다. 이와 같은 4개 질환별 전담병원도 휴일 없이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문 여는 의료기관 정보는 ‘2025 추석 연휴종합정보’ 웹사이트와 ‘응급의료포털,’ 그리고 25개 자치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손목 닥터 9988과 응급의료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이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유선 전화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나 120(다산콜센터)으로 전화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정상훈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서울시민과 역귀성객 모두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대책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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