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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클럽서 함께 마약한 현지 여성 사망…40대 한국인 체포
중앙일보
2025.10.02 20:22
2025.10.0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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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함께 마약을 복용한 현지 여성을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한국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방송 콤파스TV 등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최근 과실치사 등 혐의로 한국인 A씨(40)와 인도네시아인 B씨(45)를 붙잡았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 자카르타 인근 반텐주 탕그랑에 있는 호텔에서 현지 여성 C씨(27)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와 B씨는 SNS를 통해 알게 된 C씨와 지난달 북부 자카르타에서 처음 만났다.
이들은 이후 나이트클럽으로 함께 이동해 마약인 '엑스터시'를 복용한 뒤 탕그랑 호텔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호텔 폐쇄회로(CC)TV에는 한 남성이 현지 여성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는 모습이 담겼다.
C씨는 사건 발생 당일 고열 증상을 보이다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몸에서는 둔기에 맞아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멍 자국이 발견됐고 장기도 손상된 상태였다.
경찰은 C씨가 숨지기 전 폭행 당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A씨와 B씨에게 과실치사 혐의뿐만 아니라 예비적으로 살인 혐의도 적용했다.
마약 검사 결과 A씨와 B씨뿐만 아니라 C씨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현지 매체는 A씨와 B씨가 최대 징역 1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예슬(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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