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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나오나' SON=우승 부르는 사나이?... LAFC, 파워랭킹 10위→2위 '폭풍 상승'+"정상 가시권"

OSEN

2025.10.0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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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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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노진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손흥민(33, LAFC) 효과가 상당하다. LAFC가 어느새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마저 제치고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MLS 사무국은 지난 1일(한국시간) 매치데이 37이 끝난 뒤 발표한 최신 파워랭킹에서 동부 컨퍼런스 1위 필라델피아 유니언을 전체 1위로 꼽았다. 이어 LAFC를 2위에 올려놓았다.

불과 2주 전 10위에 있던 LAFC는 지난주 6위로 뛰어오른 데 이어 이번에는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LAFC 순위 상승 핵심에는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가 있다.

MLS는 “LAFC에서 두 선수가 함께 골을 기록한 횟수가 17번에 달한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부앙가가 선제골을 넣었고 손흥민이 두 골을 추가하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LAFC는 이제 상위권 도약까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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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달 28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2025 MLS 34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LAFC는 승점 53점을 확보하며 3위 미네소타(승점 54)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전반 추가시간 그는 직접 박스를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15분에는 다시 수비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았다. 해트트릭 기회도 있었지만 후반 22분 얻은 페널티킥은 비디오 판독 끝에 취소됐다.

이날 손흥민은 슈팅 3회, 2골, 패스 성공률 87%(33/38), 기회 창출 3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양 팀 최고인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LAFC는 현재 아직 서부 컨퍼런스 4위지만, 현지에서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MLS가 “플레이오프에서 손흥민과 부앙가를 막을 수 있는 팀이 과연 있을까”라고 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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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부앙가는 최근 6경기에서 LAFC가 넣은 17골을 전부 책임졌다. ‘원풋볼’은 “정규리그 단일 구단에서 17골 연속 득점을 기록한 최초의 듀오”라고 평가했다. MLS 역시 “손흥민은 단숨에 리그 최정상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부앙가 역시 손흥민 효과로 폭발하며 카를로스 벨라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부앙가는 현재 리그 23골로 메시(24골)를 바짝 뒤쫓고 있다. 세인트루이스전에서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 그가 차는 대신 부앙가에게 양보하려 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판정 번복으로 기회 자체가 사라졌다.

손흥민은 올해 8월 LAFC 입단 후 8경기에서 8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LAFC는 손흥민 영입 뒤 5승 2무 1패, 대단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부 선두 경쟁도 가시권이다. 샌디에이고 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흔들린다면 1위 도약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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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입단 기자회견에서 “LA는 챔피언의 도시다. 나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위해 이곳에 왔다”라고 말했다. 다만 변수는 있다. MLS는 A매치 기간에도 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 소집으로 브라질·파라과이전 준비에 나서고, 부앙가는 가봉 대표팀 합류로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그 사이 LAFC는 토론토, 오스틴 등과 맞붙어야 한다.

결국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은 6일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을 끝으로 핵심 공격수 둘을 잃는다. 미네소타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손흥민과 부앙가 공백 속 LAFC가 승점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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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앙가와 손흥민. LAFC, MLS 소셜 미디어.


노진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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