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와 관세 부담, 경기 침체 속에서도 상차림.선물 등 명절 필수 소비 수요를 활용해 매출 반등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추석 대목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가성비 추석 상차림과 프리미엄 선물 이중 전략으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H마트는 7일까지 추석맞이 대세일을 열고 실속형 초저가 상품을 내놨다. 오뚜기 진라면 2.99달러, 하루하루 쌀(15파운드) 7.99달러, CJ 비비고 왕교자 6.99달러 등과 함께 떡류를 6.99~7.99달러에 판매한다.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한국산 배(24.99달러)와 고구마 박스(14.99달러)를 추가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한남체인 LA점은 초저가 추석 상차림과 프리미엄 선물용 상품을 준비했다.
홍순모 이사는 “LA 단독 초저가 상품과 함께 해마다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초이스 왕갈비·소꼬리 세트를 올해도 준비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5일까지 시식행사를 진행하는 새송이버섯은 팩당 1.99달러로 할인하며 천하일미 햅쌀도 9.99달러에 판매한다. LA점은 황금싸래기 참외 박스 9.99달러, 캘리포니아 거봉 4.99달러, 듀록 삼겹살 파운드당 4.99달러, 부채살 샤브샤브 파운드당 12.99달러 등 단독 세일을 진행 중이다.
시온마켓 옥스포드점은 추석 상차림 필수 식품을 초저가로 내세웠다. 캘리포니아 밤은 파운드당 3.99달러, 계란 한 판(20개) 4.99달러, 냉동 송편 6.99달러다.
앵거스 찜갈비 파운드당 14.99달러, 정화 굴비 박스 24.99달러로 대폭 할인했다. 선물용 과일 박스는 홍시 19.99달러, 한국 배·골든 키위 각각 4박스를 100달러에 판매한다. 신농 곶감도 시식행사와 함께 15.99달러에서 11.99달러로 할인한다.
잔 윤 점장은 “추석맞이 초저가에 오후 8시 이후 5% 할인이 추가돼 특히 선물용 과일 세트를 찾는 고객이 많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은 추석맞이 한국산 햇배 및 유자차 판촉전을 6일까지 진행하며 마케팅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햇배(원황배) 선물세트 6·7과 구매 시 바로 보자기 포장을 해주고 8과 구매 시 선물용 가방을 무료로 증정한다. 가격은 6과 32.99달러, 7과 31.99달러, 8과 30.99달러다.
계란 한 판은 3.99달러, 블루 에그는 더즌당 4.99달러다.
황종필 매니저는 “관세 여파로 공급업체가 가격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번 추석 세일로 장류.소스류 등 주요 품목을 가격 상승 전 저가에 살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