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핫플레이스 황리단길엔 젠Z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민간 기념품 가게도 있다. 이 가운데 ‘배리삼릉공원’은 황리단길 조성 초창기인 2016년에 문 열어 터주대감 노릇을 해왔다. 경주에서 수제 작업을 하는 이들의 작품을 구매해 이곳에서 재판매를 하기도 하고, 일반적인 기념품도 판다.
1986년 경주 용강동 고분에서 출토된 신라 토용을 그대로 재현한 ‘작품’들도 있다. 길이 12∼21㎝에 홀(笏:신하가 아침에 임금에게 문안을 올릴 때 예를 갖추기 위해 두 손에 모아쥐던 패)을 갖춘 모습으로 출토됐던 문인상·무인상과 여인상 등을 다양한 크기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말 문을 연 ‘미피스토어’는 인스타그램 등의 입소문을 타고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네덜란드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딕 브루너가 만든 토끼 캐릭터 ‘미피’가 주인공으로 거제·부산에 이어 경주가 전국 세 번째 매장이다. 고즈넉한 한옥 외관에 ‘석굴암 미피’ 등 경주에서만 살 수 있는 경주 에디션 상품들로 인해 ‘오픈런’ 경쟁이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