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둘째 날인 4일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귀성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서울 요금소에서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에 도착하는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5시간 10분, 울산 4시간 37분, 목포 4시간 31분, 광주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53분, 강릉 3시간 20분, 대전 2시간 10분으로 집계됐다.
각 지역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울산 5시간, 부산 4시간 30분, 대구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5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현재 주요 구간 정체는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에서 집중되고 있다. 오산∼남사 구간 7㎞, 입장 부근∼청주 분기점 부근 54㎞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비봉∼화성휴게소 부근 7㎞, 서평택 분기점∼서해대교 15㎞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여주 분기점∼감곡 11㎞,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남이 분기점 9㎞,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마성터널∼양지터널 8㎞ 구간에서도 차량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동안 전국에서 차량 약 53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는 약 48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는 약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정돼, 평소 토요일보다 지방 방향 교통량이 많은 상황이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전 5∼6시 사이 시작돼 낮 12시∼오후 1시쯤 정점을 찍은 뒤 오후 8∼9시쯤 해소될 전망이다. 귀경 방향 정체는 오전 6∼7시부터 발생해 오후 4∼5시 가장 심해졌다가 오후 7∼8시쯤 풀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