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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후계자 보인다!' “오도베르보다 못할 리 없다” 팬들이 양민혁 복귀를 외친 이유

OSEN

2025.10.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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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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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찾던 ‘손흥민 후계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임대 생활을 이어가는 양민혁(19·포츠머스)이 드디어 영국 무대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포츠머스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래튼 파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왓포드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양민혁이었다. 시즌 초반 기회를 잡지 못하며 5경기 연속 결장했던 그는 지난 입스위치전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시 선발 출전했고, 경기 시작 5분 만에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수비수 헤더에 맞고 흘렀고, 박스 왼쪽에 있던 양민혁은 지체 없이 오른발 발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포츠머스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첫 골이었다.

양민혁의 활약은 단순한 골에 그치지 않았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비를 흔들었고, 센터백을 앞에 두고 파울을 유도하는 장면에서는 경험 이상의 노련함도 보여줬다. 경기 후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은 모든 순간 빛났다. 오늘은 그동안 잠깐씩만 보였던 장면을 90분 동안 끌어냈다”며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현지 반응도 뜨겁다. ‘풋볼 팬캐스트’는 “토트넘은 이미 손흥민의 후계자를 보유하고 있다”며 양민혁을 직접 거론했다. 매체는 “올해 겨우 19살인 양민혁은 이미 큰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향후 수년간 토트넘 왼쪽 측면을 책임질 자원이 될 수 있다. 만약 손흥민이 보여준 활약에 조금이라도 근접한다면 구단 입장에서는 수천만 파운드를 절약하는 ‘대박 영입’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TBR 풋볼’은 X(구 트위터) 팬 반응을 전하며 “양민혁은 공을 잡는 순간 재능이 보인다”, “이런 선수를 의심했다는 게 부끄럽다”, “양민혁은 반드시 돌아와야 한다. 오도베르보다 못할 리가 없다”는 반응을 전했다.

현재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 이후 왼쪽 윙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브레넌 존슨,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 임대 생활을 통해 성장 중인 양민혁의 가능성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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