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수원, 조은정 기자] 4일 오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가 열렸다.KT 김선형이 교체 투입되고 있다. 2025.10.04 /[email protected]
[OSEN=수원, 우충원 기자] 문경은호로 새롭게 출범한 수원 KT가 첫 경기서 완승을 챙겼다.
수원 KT는 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 홈 개막전서 85-67로 승리했다.
KT는 새롭게 사령탑에 오른 문경은 감독이 첫 경기서 승리를 기록했다. 또 '이적생' 김선형은 13점-2도움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경은 감독 체제 아래 새 출발을 알린 수원 KT가 시즌 첫 홈경기에서 뜨거운 분위기 속에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상대는 개막전에서 삼성을 꺾으며 기세를 올린 KCC였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KT는 1쿼터 막판 데릭 윌리엄스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 윌리엄스는 특유의 정교한 점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수비 조직력을 되살린 KT는 2쿼터부터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뒤 속공으로 연결하며 34-27로 앞서 나갔다. 김선형과 카굴랑안이 번갈아 속도를 높이며 KCC의 수비를 흔들었다. 반면 KCC는 주전 가드 허웅이 2쿼터 중반 3번째 파울을 범해 리듬을 잃었다.
기세를 탄 KT는 카굴랑안과 문정현까지 공격에 가세하며 격차를 벌렸다. 전반 종료 시점에는 46-35로 KT가 앞섰다.
3쿼터 들어 KCC가 반격에 나섰다. KT의 외국인 선수 힉스가 4번째 파울을 범하며 KCC에 기회가 열렸다. 그러나 KT는 위기를 실점 없이 넘겼다. 박지원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흐름을 끊었고, 김선형은 상대의 U파울을 이끌어내며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점수 차는 다시 61-47로 벌어졌고, 침묵하던 윌리엄스가 3점포까지 터트리며 분위기를 굳혔다. KT는 3쿼터를 66-51로 앞선 채 마쳤다.
박준영의 3점포로 4쿼터 포문을 연 KT는 강력한 수비를 이어갔다. KCC는 반격 기회를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리바운드서 어려움을 겪었다. KCC는 최준용의 3점슛을 앞세워 반격을 펼쳤다. 또 리바운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KT는 하윤기가 골밑 득점에 이어 수비서도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KT의 리드를 이끌었다. 결국 KT는 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한편 이날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는 총 3650명의 관중으로 가득 찼다. 경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입구 앞에는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고 선수단이 경기장에 도착할 때마다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문경은 감독 체제 첫 홈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