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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옥태훈 10억 상금 눈앞… 몰아치기로 경북오픈 우승

중앙일보

2025.10.04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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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경북오픈 우승자 옥태훈. 사진은 지난 6월 경상남도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68회 한국프로골프 선수권대회에서 우승 때 모습. 뉴스1
옥태훈이 4일 경북 예천 한맥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PGA 투어 경북오픈에서는 최종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2위 최민철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어낸 옥태훈은 KPGA 선수권과 군산CC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 상금 1억4000만원을 보탠 옥태훈의 이번 시즌 상금은 9억9162만원으로 치솟았다.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KPGA 투어에서 시즌 상금 10억원을 넘긴 선수는 지난해 장유빈(11억2904만원)이 유일하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배용준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옥태훈은 3~5번 홀과 10~12번 홀 두 차례 3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11번 홀(파4)에서 6m 버디를 넣으며 더블보기를 범한 배용준을 4타 차로 따돌리자 승부는 일찌감치 기울었다.

우승 후 옥태훈은 “어제 샷이 마음에 들지 않아 밤 8시까지 연습했다.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며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몰아치기 기질로 ‘폭풍 버디 머신’이라는 별명을 다시 증명한 그는 시즌 대상·상금·다승 1위를 굳혔다.

옥태훈과 2위 그룹의 타수 차가 벌어진 이후 경기는 최민철과 배용준의 2위 다툼으로 흘러갔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최민철이 단독 2위(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쳤다. 배용준은 유송규와 함께 16언더파 272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이해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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