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중국집에 가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본 고민일 것이다.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일일이 시승해보고 결정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한자리에서 경쟁 차량을 비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중앙일보는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로드테스트(roadtestmedia.com)와 함께 '도전, 차대차(車vs車)' 시리즈를 준비했다. 숫자로 나오는 스펙이나 극한 상황의 시승기뿐 아니라 실제 운전 과정에서 느끼는 장·단점과 가성비, 편의성까지 꼼꼼하게 비교한다. 첫 시험대에는 기아 EV3와 BYD 아토3가 올라왔다. 가족용으로 처음 접하기 좋은 가성비 높은 소형 SUV다. 차급과 장르는 물론 최고출력과 서스펜션 형식, 굴림 방식마저 같다. 가격은 둘 다 3000만원대에서 시작하지만 아토3가 845만~1656만원 저렴하다. EV3가 이런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글= 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
[email protected], 김창우 중앙일보 경제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서동현 로드테스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