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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 디자이너 아이브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도구 만들고파"

연합뉴스

2025.10.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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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차세대 기기 개발…개발자 콘퍼런스서 샘 올트먼과 대담
애플 전 디자이너 아이브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도구 만들고파"
오픈AI와 차세대 기기 개발…개발자 콘퍼런스서 샘 올트먼과 대담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애플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는 6일(현지시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브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의 개발자 콘퍼런스 '오픈AI 데브데이(DevDay) 2025'에서 "세상이 '기술 혁명'을 겪고 있는 지금 꼭 해내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날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대담에서 "우리를 행복하고 충만하게 하며, 더 평화롭고 덜 불안하고 (세상과) 덜 단절된 상태로 만들어주는 도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영국 출신 산업 디자이너인 조니 아이브는 과거 애플에서 스티브 잡스와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 애플의 주요 기기 개발을 주도하고 디자인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2019년 애플을 떠난 뒤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했으며, 지난해에는 스타트업 'io'를 설립했다. 지난 5월에는 'io'가 오픈AI에 피인수되면서 올트먼과 함께 차세대 기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아이브는 차세대 기기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제품 디자인에 '즐거움'을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사람들에게 미칠) 위험성에 대한 신중함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디자인하는 기기나 인터페이스 모두 사람들을 미소 짓게 해야 한다"며 "단지 또 하나의 '지나치게 진지하고 배타적인 무언가'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완전히 새로운 개념으로 디자인할 때 어떤 식으로 접근하느냐"는 올트먼의 질문에 "우리는 인류를 사랑하고, (인류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아이브는 인공지능(AI)의 잠재력에 대해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내 커리어 동안 이 정도의 가능성이나 잠재력을 가진 기술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AI는 내 커리어에서 본 어떤 기술과도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변화 속도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했다.
그는 "AI를 구축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었느냐"는 올트먼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아이브는 "AI 변화의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 그로 인해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며 "한 주가 지나면 또 다른 무언가가 나오고, 그다음 주에는 또 다른 것이 등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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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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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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