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여기서는 전설의 감독'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직 복귀?..."여전히 절대적인 지지 받아"

OSEN

2025.10.06 20:38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스티븐 제라드(45)가 다시 아이브록스로 돌아갈까. 레인저스가 러셀 마틴(39)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제라드의 복귀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영국 '가디언'은 6일(한국시간) "레인저스가 러셀 마틴 감독을 경질했다. 구단은 현재 스티븐 제라드를 유력한 차기 사령탑 후보로 검토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마틴은 지난 6월 부임했지만, 단 7경기 만에 리그 선두와 승점 11점 차로 밀리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5일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7라운드에서 레인저스는 파커크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또다시 부진했다. 경기 후 성난 팬들이 팀 버스를 포위했고, 마틴은 경찰의 안내를 받아 비상 출구로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굴욕을 겪었다.

레인저스 구단은 성명을 통해 "전환기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은 알고 있지만, 결과가 구단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라며 "러셀 마틴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들의 미래에 행운이 있기를 빈다"라고 밝혔다.

마틴은 레인저스 지휘봉을 잡은 뒤 17경기에서 단 5승(5승 6무 6패)에 그쳤다. 소극적이고 혼란스러운 전술로 팬들의 신뢰를 잃었고, 유럽 대항전에서도 졸전을 거듭했다.

이에 구단은 내부 논의 끝에 경질을 결정했으며, 후임으로 스티븐 제라드를 가장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제라드는 2020-21시즌 레인저스를 이끌고 10년 만의 리그 우승을 안겼던 인물이다. 이후 아스톤 빌라에서 부진했고, 최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를 지휘했다.

가디언은 "제라드는 레인저스 팬들 사이에서 여전히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라며 "그의 복귀는 팬들의 신뢰 회복과 구단 재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레인저스는 제라드 외에도 대니 뢸(前 셰필드 웬즈데이 감독), 션 다이치(前 에버튼 감독) 등을 후보군에 올려두고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현재 레인저스는 리그 7경기에서 1승 4무 2패(승점 7점)로 선두와 승점 11점 차 8위에 머물러 있다. 팀이 조기에 리그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면서, 이번 감독 교체는 시즌 분위기를 바꾸기 위한 '강수'로 해석된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