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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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조형래 기자]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김형준의 부상 소식 및 선수단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안 아픈 선수가 없는 상황. 만신창이가 된 선수단을 바라보는 이호준 감독은 경기도 전에 울먹였다.
전날(6일) 경기 NC는 정규시즌 9연승의 기세를 이어 4-1로 승리를 거뒀다. 1패만 해도 탈락하는 벼랑 끝 승부에서 살아남았고 이제 2차전에서 업셋을 노린다. 하지만 전날 경기 내상이 심했다. 포수 김형준은 손목 통증을 안고도 홈런을 쳤는데 이날 검진을 받아보니 골절 소견이 나왔다. 김형준은 유구골 골절 속뎐을 받았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물론 향후 더 올라간다고 하더라도 경기에 나서는 것은 불투명할 전망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후라도가 방문팀 NC는 구창모가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NC 다이노스 김형준이 5회말 교체되고 있다. 2025.10.06 / [email protected]
이호준 감독은 "김형준 선수는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준플레이오프 나가도 힘들다. 그 손으로 홈런을 쳤다. 홈런 전에 통증이 왔는데, 수술은 아닌 것 같고 깁스를 해야할 것 같다. 그 전에 통증이 있다고 보고 받았고 연습투구 받을 때 통증이 심하게 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일단 유일한 백업포수인 김정호가 이날 경기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 백업 포수는 없다.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포수를 봐야 하는 실정이다. 이호준 감독은 "권희동, 김휘집은 물론 학창시절에 포수 본 선수들을 우선으로 하고 어떤 포지션이든 남아있는 선수가 앉아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린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한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당장 배터리 파트에서 비상이다. 이 감독은 "로건과 합 맞추고 짧은 시간에 무언가를 하기에는 쉽지 않다. 기본적인 얘기들만 배터리 코치가 했을 것이다. 뭔가 잘하기 보다는 잘 잡고 잘 던져주기만 하면 좋겠다. 오늘 배터리 코치 바쁠 것 같다"고 말했다.
햄스트링 통증을 안고 있는 박건우도 이날 선발에서 제외됐는데, 일단 대타로 대기한다. 그런데 박건우 대신 투입한 박민우도 당장 허리 통증으로 수비와 주루가 힘든 상황. 이호준 감독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현재 불펜진 상황도 녹록치 않다. 전날 경기 빗속에서 던지면서 투수진의 체력소모도 극심했다. 그렇기에 이호준 감독은 "선발 투수 로건이 7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달라여오면서 중간 투수들이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들다"고 말하면서 "어제 마운드가 미끄러웠던 것 같다. 불펜진들 근육통이 좀 나타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수단의 상황을 들여다 보면 만신창이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호준 감독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울먹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열심히 하라고도 못하겠다. 지금까지 온 것도 너무 고맙고 대견하다. 정말 선수들이 짜내고 짜내서 왔다. 감독으로서 미안하다. 팀만 생각하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울먹이며 대답을 이어갔다.
이어 "어제 김형준 선수 상태를 보고 받고 골절 소견을 듣자 마음이 그랬다"며 "불펜 투수들도 지금 서로 하겠다고 하는데 부하가 많이 왔다. 감독 입장에서는 그렇다. 이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든다. 마음이 계속 안 좋았는데 갑자기 울컥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