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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백이 박살나는데 뒤도 안 돌아봐" 루니, '부진' 살라 지적..."연패 중엔 태도 바꿔야"

OSEN

2025.10.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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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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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살라, 뛰질 않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40)가 최근 부진에 빠진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3)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리미어리그의 전설적인 공격수 웨인 루니는 6일(한국시간) 'BBC' 팟캐스트 프로그램 '더 웨인 루니 쇼(The Wayne Rooney Show)'에 출연해 "리버풀의 최근 부진 속에서 살라의 '워크에틱(Work Ethic, 경기 태도와 헌신)'이 의심스럽다"라고 지적했다.

리버풀은 지난 5일 첼시전에서 1-2로 패하며 공식전 3연패 늪에 빠졌다. 동시에 아스날이 승리하면서 리그 1위 자리를 내줬다.

살라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은 전혀 다르다. 루니는 "살라가 골이나 도움으로 경기를 결정하지 못할 때, 그의 다른 플레이들이 드러난다"라며 "첼시전에서 풀백이 완전히 무너졌는데 살라는 그저 보고만 있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살라는 원래 수비 가담이 많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팀이 흔들릴 때는 달라야 한다. 그의 풀백이 박살나고 있는데, 살라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버질 반 다이크 같은 팀의 리더들이 '좀 도와라'고 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루니는 선수 시절 최전방과 공격 2선에서 주로 활약했던 공격수지만, 선수 생활 황혼기까지 성실하게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으로 유명했다. 어느 순간부터는 중앙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수행해내면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기도 했다.

루니는 "살라는 최근 일주일간 완전히 길을 잃은 듯한 모습이었다. 경기가 잘 풀릴 때는 그 태도를 감수할 수 있지만, 지금처럼 연패 중이라면 그의 자세는 분명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살라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차례(본머스전) 오픈플레이 득점에 그쳤다. 나머지 한 골은 번리전 페널티킥이었다.

루니는 살라의 나이도 언급했다. "이제 33살이다. 감독 아르네 슬롯은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첼시전에서는 측면에서 당하고 있었는데, 살라를 중앙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플로리안 비르츠를 배치했어야 했다. 그러면 팀의 밸런스는 유지하면서도 살라의 골 감각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과거 맨유 시절을 예로 들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수비 가담을 거의 하지 않자, 그를 측면에서 중앙으로 옮겼다. 그래야 팀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호날두의 골 결정력을 계속 활용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루니는 "살라를 선발에서 빼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이제는 그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라며 "지금처럼 뛰지 않는다면, 그 이름값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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