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1)가 만약 디비전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가게 될 경우 모든 것이 걸린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등판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자 1033경기 타율 2할8푼2리(3730타수 1050안타) 280홈런 669타점 708득점 165도루 OPS .956, 투수 100경기(528⅔이닝) 39승 20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다.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종료 후 어깨 수술까지 받았지만 올해 투타겸업 복귀에 성공한 오타니는 타자 158경기 타율 2할8푼2리(611타수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20도루 OPS 1.014, 투수 14경기(47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스트시즌에서도 오타니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타자로 4경기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 2홈런 5타점 3득점 OPS .856을 기록중이며 투수로는 지난 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하며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6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9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가을야구 투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MLB.com은 “오타니는 2회 3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4이닝 동안 단 하나의 안타만 허용했고 탈삼진 9개를 잡았다. 이는 돈 뉴컴(1949년 월드시리즈 1차전 11탈삼진), 팀 벨처(198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2차전 10탈삼진)에 이어서 다저스 선수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기록한 탈삼진 중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라며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수 데뷔전을 조명했다.
성공적으로 가을야구에서 투수로 데뷔한 오타니는 필요하다면 모든 것이 걸린 5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로버츠 감독은 “만약 시리즈가 거기까지 진행된다면 오타니가 (선발투수로) 나갈 것이다. 그렇다”고 말했다.
다만 다저스 입장에서는 오타니를 아끼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하는 것이 더 좋은 시나리오다. 다저스는 지난 5일 1차전에서 5-3으로 승리한데 이어서 7일 열린 2차전에서도 4-3으로 승리하며 적지에서 2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간다. 1승만 더 거두면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