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일본프로야구 통산 403홈런 강타자를 마무리캠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빙했다.
일본매체 주니치 신문은 7일 “주니치, 라쿠텐 등에서 강타자로 활약한 야마사키 타케시가 한국 프로야구 SSG 랜더스 임시 타격코치로 초빙됐다. 10월말부터 11월말까지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열리는 마무리캠프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야마사키는 주니치 드래곤즈(1989~2002년, 2012~2013년), 오릭스 버팔로즈(2003~2004년), 라쿠텐 골든이글스(2005~2011년) 등에서 활약한 홈런타자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249경기 타율 2할5푼7리(7148타수 1834안타) 403홈런 1205타점 869득점 14도루 OPS .816을 기록했다. 1996년(39홈런)과 2007년(43홈런)에는 리그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야마사키는 야구 평론가, 레이싱 드라이버 등으로 활동했다. 야구 지도자로는 경험이 없었지만 주니치신문은 “야마사키는 과거 취재에서 ‘프로야구에서 한 번도 지도자 경험이 없는 것이 아쉽다’며 후진 지도와 육성에 관심을 보인바 있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세리자와 유지 코치. /OSEN DB
SSG는 올 시즌 75승 4무 65패 승률 .536을 기록하며 리그 3위에 올랐다.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1군 선수단이 가을야구에 나선 가운데 유망주들은 10월 말부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마무리캠프에 돌입한다. 캠프는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 신문은 “SSG에는 주니치에서 뛰었던 세리자와 유지 배터리 코치가 야마사키와 인연이 있다”고 언급했다. SSG에는 세리자와 코치 뿐만 아니라 와타나베 마사토 2군 수비코치, 스즈키 후미히로 2군 배터리 코치 등 일본인 코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SSG 관계자는 “(야마사키 인스트럭터는) 이번에 유망주 집중 육성 캠프(마무리캠프)에 타격 인스트럭터로 초빙을 했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