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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연속 무승'에 벌써 경질 준비..."포스테코글루 후임은 마르코 실바"

OSEN

2025.10.06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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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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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차기 사령탑 후보로 마르코 실바(47) 풀럼 감독을 장기 목표로 설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7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는 풀럼을 이끄는 마르코 실바를 차기 장기 감독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다만 시즌 도중 접근할 가능성은 낮다"라고 전했다.

노팅엄 구단주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는 현재 진행 중인 A매치 휴식기를 기점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를 두고 숙고 중이다. 포레스트는 지난 주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0-2로 완패하며 리그 17위(승점 5점·1승 2무 4패)에 머물렀다. 최근 7경기에서 5패를 당한 포스테코글루 체제는 시즌 초반부터 흔들리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며칠 내에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라고 인정했다. 그는 지난 9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후임으로 부임했지만, 단 7경기 만에 경질설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지난 8년간 '무직 상태의 감독만 선임하는 방식'을 고수해왔다. 복잡한 협상과 보상금 문제를 피하기 위한 전략이다. 때문에 계약 해지 위약금이 높은 마르코 실바를 당장 데려오긴 어렵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실바는 풀럼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으며, 계약 해지 조항이 고액으로 설정돼 있다. 지난 시즌 SL 벤피카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지만 고사했다. 다만 올 시즌 종료 후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노팅엄이 장기적으로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노팅엄은 첼시–포르투–본머스로 이어지는 살인 일정에 직면해 있다. 불과 9일 동안 세 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이번 A매치 휴식기가 포스테코글루의 '운명의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1일 아스날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라파엘 베니테스와 함께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베니테스는 당시 UEFA 기술위원 자격으로 현장에 있었지만, 그와 마리나키스의 친분은 잘 알려져 있다.

베니테스는 에버튼을 떠난 2022년 이후 잉글랜드 무대 복귀를 노리고 있으며, 노팅엄의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그의 이름이 실제 우선순위에 포함돼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포레스트의 선택은 두 가지다. 믿음을 유지하느냐, 혹은 칼을 빼드느냐. 포스테코글루 체제는 아직 7경기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리나키스 구단주가 '인내심이 넉넉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과는 멀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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