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구,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 로건 앨런이 굴욕적인 1회를 딛고 최소한의 역할을 다했다. 사령탑이 원했던 7이닝까지는 아니지만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각성의 역투를 펼쳤다.
로건은 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105개의 공을 던졌다.
올 시즌 로건은 기대 이하의 한 시즌을 보냈다. 로건은 올해 32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의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부침을 겪었지만 그래도 현재 NC가 내세울 수 있는 두 번째로 좋은 선발 투수다. 로건은 올해 삼성을 상대로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91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전날(6일) 경기 불펜 대기도 했던 로건이다. 팀이 구창모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타선의 응집력으로 4-1 승리를 했다. 하지만 선수단에 몸이 성한 선수가 없다시피하다. 특히 주전 포수 김형준이 왼손 유구골 골절상을 당하며 시즌아웃 됐다. 불펜진도 정규시즌 9연승과 전날 경기 연이은 혼신투로 체력이 방전됐다. 이호준 감독은 “로건이 7이닝은 던져줬으면 좋겠다.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중간 투수들이 너무 많은 공을 던졌다. 굉장히 힘들다”며 기대감과 당부를 전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NC 다이노스 선발투수 로건이 역투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1회는 역시 험난하게 출발했다. 1회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김성윤을 희생번트로 처리했지만 구자욱에게 다시 볼넷을 내주면서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50홈런의 거포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2사 1,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영웅에게 다시 볼넷 허용. 2사 만루 위기에서 전날 홈런을 허용한 이성규와 만났다. 이성규를 상대로 1B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내리 던진 체인지업에 이성규가 속지 않으면서 밀어내기 볼넷을 내줬다.
이용훈 투수코치가 한 차례 마운드를 방문하며 로건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강민호를 상대로도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뒤 볼을 내리 던지며 다시 한 번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1회에만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이후 류지혁을 상대로도 어렵게 승부를 펼쳤지만 1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1회를 겨우 마무리 했다. 1회에만 무려 37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로건의 한 이닝 볼넷 4개는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4사구 허용 타이 기록이다. 종전에는 총 7차례가 있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두 번째 굴욕적 기록이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NC 다이노스 로건이 1회말 2사 만루 삼성 라이온즈 이성규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고 아쉬워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NC 다이노스 로건이 2회말 2사 삼성 라이온즈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잡고 데이비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하지만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아갔다. 선두타자 김헌곤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이재현은 중견수 뜬공, 그리고 김성윤도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2회에 던진 12개의 공이 모두 스트라이크였다.
2회부터 각성한 로건은 3회 선두타자 구자욱을 삼진, 디아즈를 유격수 뜬공, 김영웅도 삼진으로 솎아내며 클린업 트리오를 삼자범퇴 이닝으로 정리했다. 4회에도 선두타자 이성규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강민호는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로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후 류지혁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도 마찬가지. 5회 선두타자 김헌곤을 3루수 땅볼, 이재현을 중견수 뜬공, 그리고 김성윤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안정을 찾았다.
6회에도 선두타자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 김영웅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1회 4볼넷 이후 16타자를 연석 범타 처리했고 5이닝 퍼펙트 피칭으로 경기를 정리했다.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지며 제 몫을 다했다.
1회를 빼면 삼성 선발 원태인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원태인에게 침묵하면서 로건은 0-2로 뒤진 패전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전사민이 로건의 뒤를 이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NC 다이노스 로건이 5회말 수비를 무실점으로 끝내고 아쉬운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