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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양자 컴퓨터 시대 열었다"…노벨물리학상에 3인 선정

중앙일보

2025.10.07 03:21 2025.10.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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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 AP=연합뉴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양자역학 분야에서 나왔다. 수상자는 존 클라크(영국), 미셸 드보레(프랑스), 존 마티니스(미국) 등 3인이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의 공로를 인정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발표했다. 상금 1100만 스웨덴크로나(약 16억5000만원)는 균등하게 나눠서 배분된다.

수상자인 존 클라크 UC버클리대 교수, 미셸 드보레 예일대 교수, 존 마르티니스 UC샌타바버라대 교수는 모두 미국 대학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초전도체로 만든 전자회로에 절연막으로 분리된 접합 구조를 설계해 실험을 진행해 전류가 흐르지 않는 상태에서도 회로 전체가 입자 하나처럼 행동하며 장벽을 뚫고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양자 터널링 현상을 확인했다. 회로가 특정한 양의 에너지만 흡수·방출하는 에너지 양자화도 관측했다.

노벨위원회는 "미래 양자기술의 초석"이라며 "양자 컴퓨터·양자 암호·양자 센서 같은 차세대 기술로 이어질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과학계 최고 영예인 노벨물리학상은 1901년 X선을 발견한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독일)을 첫 수상자로 배출했다. 1921년엔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빛의 입자성을 규명한 광전효과로 상을 받았다.

노벨위원회는 전날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이날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2025년 노벨상은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으로 이어진다.




김철웅([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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