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무대에서 믿고 보는 헌곤신! 허 찌르는 3루 도루+쐐기 득점…"이종욱 코치님 덕분" [WC2]
OSEN
2025.10.07 06:15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8회말 1사 2루 김성윤 타석때 3루 도루를 성공하고 포효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헌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6푼4리(11타수 4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 불방망이를 휘두른 김헌곤은 KIA 타이거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홈런 2개를 터뜨리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삼성은 7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2차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유격수 이재현-우익수 김성윤-지명타자 구자욱-1루수 르윈 디아즈-3루수 김영웅-중견수 이성규-포수 강민호-2루수 류지혁-좌익수 김헌곤으로 타순을 짰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타순에 조금 변화를 줬다. 하위 타순을 좀 바꿨다. 어제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여 변화를 줬다. 새로운 선수가 새로운 활약을 하길 바라며 이같이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8회말 1사 2루 김성윤 타석때 3루 도루를 성공하고 포효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9번 좌익수로 나선 김헌곤은 2-0으로 앞선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이재현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한 그는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곧이어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3-0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득점이었다.
삼성은 NC를 3-0으로 누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박진만 감독은 김헌곤의 활약을 두고 “확실히 경험이 풍부한 선수답게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상황을 만들어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헌곤은 “다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마지막이니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승리를 향한 간절한 마음을 가득 담아 유니폼 안쪽에도 ‘이기자’라는 문구를 써놓기도.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잘 맞은 타구가 NC 3루수 김휘집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에 김헌곤은 “호수비에 막힌 것보다 선두 타자로 나서 아웃된 게 더 아쉽다”고 했다.
[OSEN=대구, 이석우 기자]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삼성은 로건이 방문팀 NC는 원태인이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삼성 라이온즈 김헌곤이 8회말 1사 3루 김성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때 홈에서 세이프되고 있다. 2025.10.07 / [email protected]
8회 상대의 허를 찌르는 3루 도루를 성공시킨 그는 이종욱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제가 잘한 게 아니라 훈련할 때 이종욱 코치님과 수없이 연습했던 거다. 언제 나올지 모르지만 코치님께서 자신 있으면 사인달라고 하셔서 저도 사인을 보냈고 코치님도 한 번 가보자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이종욱 코치님께서 진짜 많이 준비하셨다. 중요할 때 도루를 성공시켜 기분 좋았고 이종욱 코치님 덕분이다. 단기전에서는 과감한 게 중요한데 리드하는 상황이라 좀 더 과감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을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헌곤은 “부상 복귀 후 너무 부진해서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다행”이라고 씩 웃었다.
삼성은 오는 9일부터 SSG 랜더스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김헌곤은 “단기전에서는 뒤는 없다. 매 순간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어느 팀이든 어떤 투수든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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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찬익([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