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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세협 누구?..'월600만원' 헤어디자이너→개그맨 전향한 인재 [핫피플]

OSEN

2025.10.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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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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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개그맨 정세협의 안타까운 비보가 전해진 가운데, 그의 숨겨진 과거 이력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7일 KBS2 ‘개그콘서트’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개그맨 故정세협 님의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향년 41세.

정세협은 과거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의 ‘귀염둥이’, ‘샹하이 서당’ 코너에서 익살스러운 바보 캐릭터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거칠게 생긴 외모와 달리 귀엽고 능청스러운 목소리, 몸짓으로 반전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방송 당시에도 ‘분위기 메이커’로 통했다.

하지만 방송에 데뷔하기 전, 정세협은 강남 압구정의 한 유명 헤어샵에서 일하던 실력파 헤어디자이너였다. 당시 월 600만 원을 벌 정도로 손재주가 뛰어났고, 여러 연예인들의 머리를 직접 손질하며 ‘정 선생님’으로 불릴 만큼 이름을 알렸다.

그는 안정적인 직업을 뒤로하고, 끼를 숨길 수 없어 2007년 개그 오디션에 도전해 합격하면서 개그맨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에도 동료 개그맨들의 머리를 손봐주며 특기를 살렸고, 늘 주변 사람들에게 베푸는 따뜻한 성품으로 사랑받았다.

그런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기고 있다. 웃음을 주던 개그맨이자 손끝으로 사람을 아름답게 하던 디자이너였던 그의 생전 모습이 더욱 그리움을 남기고 있다

한편, 고인은 지난 6일 밤 세상을 떠났으며, 빈소는 화성함백산장례식장이다. 발인은 오는 9일 오전 7시 40분에 진행되고, 장지는 함백산추모공원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방송화면 캡쳐


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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