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발진은 리그에서 톱클래스로 손색이 없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폰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로 이어지는 1~4선발은 최강이다.
그런데 정규시즌 막판 선발 등판에서 잇따라 대량 실점으로 부진한 문동주가 첫 ‘가을야구’에서 부담감을 극복할지 주목된다.
문동주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121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135개, 볼넷 31개, 피안타율 .243을 기록했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문동주는 4년차 시즌인 올해 커리어 처음으로 10승을 넘겼다. 처음으로 120이닝 이상을 던졌다. 그런데 아쉽게도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마쳤다.
시즌 마지막 2차례 선발 경기에서 대량 실점으로 무너졌기 때문이다. 문동주는 9월 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1이닝 2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을 3.16까지 낮췄다. 남은 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노려볼 만 했는데, 잇따라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OSEN=잠실, 조은정 기자]1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린다.LG는 손주영, 한화는 문동주를 선발로 내세웠다.1회말 한화 선발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08.10 /[email protected]
9월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3⅓이닝 9피안타 3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최다 실점 경기였다. 이후 9월 20일 KT 위즈전에서 2022년 6월 이후로 3년 만에 처음으로 구원투수로 등판해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9월 27일 LG 트윈스전에서 ⅔이닝 8피안타 1탈삼진 1볼넷 6실점을 허용했다. 역전 1위를 위한 중요한 맞대결에서 1회를 버티지 못하고 난타당하고 초고속 강판됐다. 결국 마지막 2경기에서 16실점을 하면서 평균자책점은 3.16에서 4.02으로 껑충 뛰었다.
한화는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SSG 랜더스-삼성 라이온즈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문동주는 프로 입단 후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포스트시즌은 처음이지만, 문동주는 국제대회 중요한 경기 경험이있다. 2023년 가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출전한 문동주는 대만과 결승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23년 11월에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개막전에서 호주 상대로 5⅔이닝(102구)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부진했던 문동주가 첫 ‘가을야구’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