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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뱅크공항, 6시간 ‘무인관제’ 사태…여행객들 ‘직접 조종할 판’

Los Angeles

2025.10.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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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A 캡쳐

KTLA 캡쳐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관제사 부족 사태가 심화되면서, 할리우드 버뱅크공항이 6시간 동안 ‘무인관제’ 상태에 놓였다. 이로 인해 월요일(7일) 저녁부터 밤늦게까지 항공편 지연과 결항이 속출했다.
 
연방항공청(FAA)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5분부터 밤 10시까지 버뱅크공항 관제탑에는 단 한 명의 관제사도 남아 있지 않았다. 이 시간대 공항 내 항공 관제는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남가주 TRACON(접근·이륙 관제센터) 이 원격으로 담당했다.
 
한편, 버뱅크공항은 밤 10시 이후 자율적 야간운항 제한이 있어 평소에는 조용하지만, 이날은 밤 11시가 넘어도 항공기 이륙이 이어지는 등 혼란이 지속됐다.
 
관제사들은 ‘필수직군(essential workers)’으로 분류돼 근무를 이어가고 있지만, 셧다운으로 급여가 지급되지 않아 일부 관제사들이 병가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버뱅크공항을 비롯해 덴버·디트로이트·인디애나폴리스·피닉스 등 전국 주요 공항에서 항공 지연이 발생했다.
 
항공 전문가들은 이번 셧다운이 길어질 경우 보안검색대 대기 시간 증가, 결항 및 지연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2018~2019년 트럼프 행정부의 35일간 셧다운 당시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했다.
 
현재 FAA는 전국적으로 약 3,000명의 관제사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이번 사태로 항공기 운항 감속, 공항 혼잡, 장기 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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