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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로빈 윌리엄스 딸, 父 딥페이크 영상에 분노.."혐오스럽고 역겹다" [Oh!llywood]

OSEN

2025.10.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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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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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할리우드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고(故) 로빈 윌리엄스의 딸 젤다가 고인을 인공지능으로 재현한 영상을 보내지 말라고 호소했다.

젤다 윌리엄스는 최근 자신의 SNS에 “제발 아버지의 AI 영상을 저에게 보내는 걸 멈춰주세요. 제가 그걸 보고 싶어한다거나 이해할 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전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그럴 일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만약 저를 놀리려는 의도라면, 더한 것도 봐왔으니 그냥 차단하고 넘어갈 겁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제발 이런 짓을 아버지에게도 저에게도 그리고 모두에게도 그만하세요. 완전치 멈추세요. 이건 어리석고 시간과 에너비 낭비예요. 그리고 정말로 이건 아버지가 원하셨을 일이 아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젤다는 “실존 인물들의 유산이 AI 이미지와 영상으로 축소되어버리는 걸 보는 건 미칠 노릇”이라며, “그건 예술이 아니다. 인간의 삶과 예술, 음악의 역사를 재료로 삼아 혐오스러울 정도로 가공된 핫도그를 만들어 남에게 억지로 먹이는 행위다. 그걸 ‘좋아요’ 하나 받으려고 강요하는 거다. 역겹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후 젤다는 추가로 글을 게재하며 “AI를 미래라고 부르지 말라. AI는 그저 과거를 서투르게 재활용하고 되씹어서 다시 소비하게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을 전했다.

고 로빈 윌리엄스는 지난 2014년 8월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3세. 당시 경찰과 응급구조대가 출동했으나 그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루이바디 치매로 인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로빈 윌리엄스는 스탠드업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한 후, 영화 ‘굿모닝 베트남’, ‘죽은 시인의 사회’, ‘알라딘’,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코미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았다. /[email protected]


선미경([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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