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LA 다저스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골절부상에서 회복해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공교롭게 포스트시즌 4연승을 달리던 다저스는 첫 패배를 당했다. LA 지역 매체는 스미스의 프레이밍을 지적했다.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3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2-8로 역전패했다. 2승 후 1패. 여전히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챔피언십시리즈로 진출하는 유리한 상황이다.
다저스는 3회말 토미 에드먼이 솔로 홈런을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4회초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홈런왕 카일 슈와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어 브라이스 하퍼에게 좌전 안타, 알렉 봄에게 중전 안타를 연이어 맞았다. 중견수 앤디 파헤스의 3루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빠지면서 1-2 역전을 허용했다. 무사 3루에서 브랜든 마시의 희생플라이로 1-3이 됐다.
야마모토는 5회초 브라이슨 스탓, 트레이 터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67구를 던진 야마모토를 일찍 교체했다. 야마모토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포스트시즌 통산 6경기 만에 첫 패전 투수가 됐다.
불펜 앤서니 반다가 등판했고, 다저스 배터리는 더블 스틸을 허용했다. 무사 2,3루에서 슈와버를 삼진, 하퍼를 우익수 뜬공,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에서 마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7회 등판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가 8회에 홈런 2방 등을 맞으며 5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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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올스타인 스미스는 정규 시즌에서 110경기 타율 2할9푼6리 17홈런 61타점 OPS .901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런데 9월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오른손 실금 골절 부상을 당했다. 부상자 명단에서 재활을 한 스미스는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교체 출장했다. 그리고 이날 3차전에 한 달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런데 하필 스미스의 라인업 복귀 경기에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4연승이 중단됐다. LA 지역 매체 ‘다저 블루’는 스미스의 볼 배합에 물음표를 제기했다. 매체는 “스미스가 포수로 앉아 필리스 타자가 2스트라이크에 몰리면 다음 공은 거의 직구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로트버트가 포수로 투수를 리드한 경기 대부분 투수들이 호투하는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프레이밍 측면도 있다. 스미스의 프레이밍은 ML 최저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스미스의 프레이밍 지표는 올 시즌 ‘-10'으로 포수 57명 중 뒤에서 두 번째인 56위다. 최근 2년간은 ‘-18’로, 메이저리그 최하위다. 프레이밍에 있어서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