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채연 기자] 배우 이창훈이 ‘순풍산부인과’에서 커플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송혜교와 스캔들을 12년 만에 다시 해명했다.
9일 방송된 tvN스토리 ‘신동엽의 커피 시키신 분?- 순풍패밀리’에는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한 박영규, 이창훈, 김성은, 김성민, 이태란 등이 모여 당시를 떠올리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신동엽은 “옛날에 이창훈의 인기가 어마어마했다”며 “송혜교 씨랑 스캔들도 나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창훈은 “옛날에 스타가 별로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면서 송혜교와 스캔들에 대해서는 “그때는 너무 싫어서 기자랑 싸우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사진]OSEN DB.
이창훈과 송혜교는 지난 1998년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 호흡을 맞췄다. 극 중 이창훈은 송혜교가 김래원과 헤어진 뒤 교제해 결혼하는 남자친구로 출연했다.
이로 인해 이창훈과 송혜교가 교제한다는 소문이 돌았다고. 이와 관련해 이창훈은 2013년 SBS 예능 ‘화신’에 출연해 당시 상황을 언급한 바 있다. 이창훈은 “나랑 10년 일했던 스타일리스트가 송혜교의 당시 스타일리스트였다”며 “당시 송혜교는 극 중 상대역이었다. 송혜교가 고등학교 3학년, 내가 30대라 무슨 원조교제라고 했다”고 울분을 표했다.
이어 이창훈은 “당시에 허영란이라는 친구도 있었다. 똑같이 김밥을 선물하면, 꼭 혜교만 소문이 난다. 저한테 혜교는 고3 때부터 봤으니까 제 눈에는 예쁜 동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창훈은 “당시 송혜교는 어머니 편찮은 이야기, 남자친구 고민도 서슴없이 얘기했다. 송혜교가 울거나 슬퍼해서 왜 그러냐고 물으면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하더라. 우는 송혜교를 위로했더니 남들은 내가 울린 줄 알더라. 차에서 혜교가 우니까 내가 찬 줄 알더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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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또 다시 송혜교와 스캔들 질문을 받은 이창훈은 “지금은 혜교가 월드스타도 되고 해서, 누가 물어보면 ‘편하게 생각해라’한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창훈과 송혜교의 스캔들은 아내에게도 궁금증을 안겼다. 이창훈은 “아내가 나를 부르더니 ‘송혜교 님이랑 진짜 사귀었어?’ 묻더라. 친구들이랑 내기를 했는데 본인한테 물어보자고 하더라. 아니라고 했다. 드라마가 잘 되다 보니까 그렇게 (소문이) 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이창훈은 자리에 불참한 송혜교를 대신해 당시 송혜교와 찍은 사진을 가지고 왔다고. 이창훈은 “1년 3개월 촬영했는데 사진을 딱 1장 찍었다. 누가 찍었는지 모르겠는데”라며 폴라로이드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패딩에 터틀넥 니트를 착용한 이창훈과 머리를 하나로 묶고 패딩을 입은채 손을 주머니에 넣은 송혜교의 모습이 담겼다. 이창훈은 송혜교의 어깨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었다. 이를 목격한 신동엽은 “사귀었네, 사귀었어”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