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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아빠' 사형 판사, '윤유선 남편' 이성호..“시父만 아니었더라면” (이숙캠) [핫피플]

OSEN

2025.10.0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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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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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배우 윤유선의 남편이자 전직 판사 출신 변호사 이성호가 JTBC ‘이혼숙려캠프’ 새 조정장으로 첫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호함과 따뜻함이 공존하는 그의 등장에 스튜디오는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이성호 변호사가 새 조정장으로 합류해 첫 조정을 맡는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출신인 그는 27년간의 재판 경력을 지닌 인물로, 서장훈은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어금니 아빠 사건’의 담당 판사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성호 변호사는 실제로 2018년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1심에서 사형을 선고하며 국민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인간으로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력한 판결을 내려 회자됐던 바다.

이성호 변호사는 배우 윤유선의 남편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서장훈은 “특이사항이 하나 있다. 바로 윤유선 님의 남편”이라며 “두 분이 25년째 금슬 좋은 부부로, 조정 과정에서 큰 힘이 되어주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유선은 지난 2월 자신의 SNS에 “진심을 다한 남편 퇴임식, 당신을 위해 꽃을 준비했다”라는 글을 올리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공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2001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성호 변호사는 “민사, 형사 등 어려운 사건을 많이 다뤘지만, 그 중에서도 가사 사건이 가장 힘들었다”며 “서로의 감정이 얽혀 있고, 이성보다 상처가 앞서는 사건들이라 조정이 쉽지 않았다. 그런 경험을 살려, 부부들이 바람직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첫 조정 대상은 ‘위자료 부부’로 불리던 강효정·김대기 부부였다. 이들은 시아버지의 간섭과 코인 빚 문제로 갈등을 빚으며 실제 이혼 조정 중인 상태로 캠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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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대립 끝에 남편은 “아내에게 준 돈을 돌려받고 싶다”며 위자료 반환을 요구했고, 아내는 “한 푼도 줄 수 없다”며 맞섰다. 양측 변호사의 팽팽한 공방이 이어지던 중, 이성호 변호사는 “천만 원 정도 감액하는 건 어떨까요?”라며 중재안을 제시했다. 단 한 마디로 팽팽하던 분위기를 완화시킨 그의 제안에 아내 강효정은 마침내 고개를 끄덕였다.

결국 부부는 “그거 먹고 떨어져라”라는 강효정의 단호한 말과 함께 이혼에 합의했다. 이성호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시아버지만 아니었더라면 참 잘 살 부부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성호 변호사는 냉철한 법적 판단력과 함께 인간적인 공감을 잃지 않는 ‘이혼 조정장’으로 첫 방송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진짜 판사다운 조정이었다”, “윤유선 남편답게 품격이 느껴진다”, “이성호 변호사님 등장으로 프로그램이 한층 묵직해졌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JTBC ‘이혼숙려캠프’는 실제 부부들이 함께 숙려 기간을 보내며 감정의 정리와 조정을 시도하는 리얼 휴먼 관계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밤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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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영상 캡처


최이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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