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tvN STORY 추석 특집 ‘신동엽의 커피 시키신 분? 순풍 패밀리’에는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 주역들이 25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달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김성은은 대학을 15년 동안 다니게 된 사연을 전했다. 그는 “2010년에 입학했는데 이번 가을이 마지막 학기다. 입학하던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외동딸이라 집안의 가장이 됐다. 학비도 감당이 안 돼 휴학하고 아르바이트, 회사 생활까지 하면서 돌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사진]OSEN DB.
특히 그는 아버지의 사망 이후 알코올 의존증을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다. 김성은은 “어리기도 하고 그냥 정신줄을 놓고 싶었던 것 같다”며 “그러다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다 망가지겠다. 아빠가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노력했고 회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박영규는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연기는 살아본 만큼 나온다. 네가 겪은 시간이 언젠가 연기에 깊이로 남을 것”이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