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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사기로 뉴욕주 운전자 연 평균 자동차 보험료 300불 더 낸다

New York

2025.10.0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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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돌사고·치료비 사기로 보험료 매년 300불씩 추가 부담
시민모임 CAR, 주지사에 철저한 조사와 범죄 단속 촉구
높은 보험료로 무보험 운전 늘어 뺑소니 사고로 이어지기도
뉴욕주 운전자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보험 사기로 인해 매년 평균 300달러씩의 추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욕시 도로. [사진 CAR]

뉴욕주 운전자들은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보험 사기로 인해 매년 평균 300달러씩의 추가 보험료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뉴욕시 도로. [사진 CAR]

뉴욕주 운전자들이 자동차 보험 사기로 인해 연간 적지 않은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렴한 보험료를 위한 시민모임(CAR: Citizens for Affordable Rates)'은 8일 '소비자 주의보(CONSUMER ALERT)'를 통해 "매년 범죄자들의 조작된 자동차 충돌사고 등으로 뉴욕 운전자들이 1년 평균 300달러씩을 추가로 부담하고 있다"며 캐시 호컬 주지사에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자동차 보험사기 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사기 범죄 행위 단속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CAR 발표에 따르면 뉴욕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동차 사기 사건은 ▶현금 확보 사기: 범죄자들이 '브레이크 슬래밍'과 '급제동' 전술을 사용해 무고한 운전자를 고의로 충돌하게 하는 행위 ▶의료 기관 사기: 사기 병원들은 과장된 의료비를 제출하는데, 때로는 조작된 사고 건당 5만 달러를 초과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소비자의 돈으로 수익을 부풀리는 행위 ▶가짜 소송: 수상한 변호사들이 보험사로부터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내기 위해 가짜 소송을 제기해 합의금을 타내는 행위 등이다.
 
이러한 자동차 사기 행각으로 실제적인 피해 상황이 계속 보고되고 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에 따르면, 뉴욕주 전체 보험 사기 사건 중 조작된 교통사고와 과장된 의료비 청구가 전체의 75%를 차지하는데, 이로 인해 주민들은 연평균 4031달러의 자동차 보험료를 지불하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거의 40% 높은 것이고, 이로 인해 520만 명의 주민들은 보험료 부담이 큰 지역에 살 수밖에 없다. 또 이러한 높은 자동차 보험료로 인해 운전자의 11%는 아예 보험이 없는 무보험 상태다.
 
CAR은 "특히 뉴욕주에서 현재 시행되는 교통사고 관련 무과실책임(no-fault) 규정은 보험회사가 30일 이내에 청구된 의료비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사법기관의 수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범죄자들이 돈을 타내기도 한다"며 ▶보험료 인상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보험과 식료품 등 필수 지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소기업과 근로자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막대한 교통비 부담 ▶급증하는 무보험 운전으로 인한 뺑소니 사고 증가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주민들은 연간 평균 4031달러의 완전 보험 가입비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보다 40% 정도 높은 것이다. [사진 CAR]

뉴욕 주민들은 연간 평균 4031달러의 완전 보험 가입비를 지불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 평균보다 40% 정도 높은 것이다. [사진 CAR]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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