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졸리 “전남편 피트에게 돈도 빌렸다..이혼은 지옥" [Oh!llywood]

OSEN

2025.10.09 23:0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최이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50)가 전 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트(61)와의 이혼 과정이 자신과 아이들에게 얼마나 ‘정서적으로 고통스러웠는지’를 법정 문서에서 직접 털어놨다.

미국 페이지식스(Page Six)는 9일(현지시간) “졸리가 프랑스 남부 샤토 미라발(Château Miraval) 와이너리 소유권 분쟁과 관련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이혼 당시의 감정적 고통과 재정적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밝혔다”고 보도했다.

졸리는 문서에서 “전 남편과의 결별은 나와 아이들에게 감정적으로 매우 힘든 일이었다”며 “이혼 후 나는 로스앤젤레스와 미라발 저택의 거주권을 그에게 모두 넘겨주었고, 보상도 받지 않았다. 그가 조금이라도 평온해지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혼 이후 나는 아이들과 다시는 미라발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그곳은 우리의 고통스러운 기억과 연결돼 있다”고 덧붙였다.

졸리는 여섯 자녀 매덕스(24), 팍스(21), 자하라(20), 실로(19), 쌍둥이 녹스·비비엔(17)과 함께 살고 있으며, “아이들의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약 2년간 일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졸리는 또한 “당시 나의 저축은 대부분 미라발에 묶여 있었고, 별도의 위자료나 양육비도 요청하지 않았다”며 “집을 살 여유가 없어 결국 피트에게 이자를 주고 돈을 빌려야 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2017년 초 피트와 미라발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했으나, “그곳은 우리가 결혼식을 올리고 쌍둥이를 데려온 추억의 장소였다. 감정적으로 너무 힘든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에서 졸리는 피트가 자신에게 사적인 메시지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과 관련해, “반복적으로 철회를 요청했지만 피트가 이를 거부했다”며 법원에 3만3천 달러(한화 약 4,500만 원)의 법률비용을 배상하라고 청구했다.

한편 피트는 졸리가 스톨리(Stoli) 그룹에 자신의 지분을 무단 매각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그는 “상업적 절차의 일환일 뿐, 이혼 문제와는 별개”라고 주장하고 있다.

졸리는 반면 “미라발은 내게 단순한 자산이 아니라 가족의 기억이자 상처의 공간”이라며 “아이들과의 삶을 지키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이정([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