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장우영 기자] 방송에서도, SNS에서도, 유튜브에서도 아내를 절대 공개하지 않는 가수 김종국. 이를 두고 팬들은 “형, 진짜 결혼한 건 맞죠?”라며 의심하기 시작했다. 김종국의 ‘단속’이 장난스러운 ‘밈’으로 승화되며 계속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화제를 모으면 긍정적이지만, “유난이다”, “얼마나 대단하다고”라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반감을 사고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김종국은 지난 9월 5일 결혼했다. 결혼 소식을 결혼식을 10여일 앞두고 공개해 대중들은 물론 연예계 동료들도 놀라게 했다. 사회를 맡게 된 유재석은 어안이 벙벙해져 당일 스케줄을 앞당기고 사회를 본 것으로 알려졌고, 김종국의 철저한 입단속 속에 결혼식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때문에 신부에 대한 정보 또한 일체 알려진 게 없었다.
여러 루머가 있었지만 김종국은 최소한의 것만 해명할 뿐, 다른 정보는 내놓지 않았다. 김종국의 결혼식에 참석한 동료 연예인들이 각종 예능에서 이를 언급할 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입단속이 철저했는지 입 뻥긋 하는 이들이 없을 정도다. ‘절친’ 차태현만이 ‘맛보기’ 정도로만 언급을 했을 뿐으로, 얼마나 입단속이 철저했는지 짐작 가능하다.
‘단속’의 정점은 유튜브 영상 삭제로 찍었다.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 ‘호텔 조식 운동..’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 해당 영상에서 창문에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의 실루엣이 포착됐다. 김종국의 아내가 이처럼 모습을 보인 건 거의 처음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김종국의 선택은 해당 영상을 삭제하는 것이었다. 그것도 이렇다 할 설명 없이.
일부 팬들은 김종국이 일반인 아내를 지키기 위해, 배려하기 위해 이와 같은 선택을 내렸다고 입을 모은다. 결혼을 10여일 앞두고 공개했을 때부터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기도 했다. 김종국은 결혼 후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내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공개하지 않으려는 듯 입을 ‘꾹’ 다물고 있고, 최소한의 루머만 해명하는 중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종국의 결혼 발표부터 신혼여행까지, ‘유난’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김종국이 결혼식을 올리기 10여일 전에 팬들과 동료들에게 알렸을 뿐만 아니라, 결혼식에서는 입단속을 하고 휴대폰 카메라까지 철저하게 단속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궁금증에 그가 출연 중인 예능에서 동료들이 몇 가지를 물어봤을 뿐, 아내의 정체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져 있는 상태. 신혼여행 영상도 허니문인지 해외 호텔 헬스장 리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다. 그나마 아내의 실루엣이 공개됐지만 이마저도 ‘편집’이 아닌 ‘삭제’를 선택하며 아내의 정체를 철저하게 숨기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김종국의 행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김종국이 최근 방송에서 조금씩 신혼생활 에피소드를 직접 풀고 있다는 점에서 더 반감을 키우고 있다. 직접 말할 거라면 굳이 그렇게 숨겼어야 했냐는 반응부터, 부부 예능을 노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 등이다.
이와 같은 반응은 김종국 스스로 선택한 행보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스타이고, 모두가 바라고 바랐던 결혼인 만큼 축하가 쏟아졌다. 하지만 아내에 대한 배려만을 생각해 대중과 팬들을 위한 배려는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물론 아내가 일반인인 만큼 방송 출연 등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때문에 김종국으로서는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단편적인 정보조차 숨긴다는 점에서는 “형, 결혼한 거 맞아요?”라는 반응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는 한달 전과 지금의 반응만 살펴봐도 바로 파악할 수 있다. 한달 전, 결혼을 발표했을 당시 김종국에겐 많은 축하가 쏟아졌지만, 현재 그에게는 “유난이다”, “피곤하다”, “피로하다” 등의 부정적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처럼 부정적인 반응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결국 무관심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점에서 무섭다. ‘아내 지킴이’ 김종국은 어떤 행보를 보여줄까.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