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파이브 멤버 김현수는 SNS를 통해 “잘 가라.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면 다시 노래하자”라며 동료의 비보를 전했다. 고인은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1981년생인 장해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한 뒤 2002년 그룹 파이브로 데뷔했다. 그는 팀의 메인보컬로서 부드럽고 감미로운 음색으로 사랑받았다.
파이브는 데뷔곡 ‘걸(Girl)’로 주목받으며 ‘반지’, ‘아임 쏘리(I'm Sorry)’ 등 히트곡을 연이어 발표했다. 특히 ‘반지’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프러포즈송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룹은 2003년 KMTV 코리안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실력파 보컬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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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는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에 출연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해체한 적이 없다”며 컴백 의지를 밝혀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당시 장해영은 여전히 부드러운 미성으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후 그는 2009년 싱글 ‘못생겨서 미안해요’를 발매하며 솔로 활동도 펼쳤다. ‘슈가맨’ 출연 당시에는 “현재 투자 관련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다”며 무대 밖에서도 성실한 삶을 이어가고 있음을 전했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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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가수들과 팬들은 한목소리로 “그의 노래와 미소를 잊지 않겠다”며 애도의 뜻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