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박영규 습격사건’에는 “영규의 하루 (ft.순풍 미달이, 브이로그, 건강루틴, 노래루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김성은을 첫 게스트로 초대했다. 그는 “이게 얼마나 오랜만이냐. 옛날 얼굴이 있긴 있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식사 자리에서 김성은은 ‘순풍산부인과’ 첫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사실 처음엔 연기를 잘 못한다고 다른 아이로 교체됐었다. 그런데 다시 번복돼 제가 복귀했다. 그때 엄마가 울면서 저도 따라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영규는 “큰일 날 뻔했다. 네가 잘해줘서 아빠도 산 거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박영규는 “네가 실제 딸보다 더 딸 같았다. 그래서 꼭 첫 게스트로 부르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성은은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집에서는 활발했다. 콜라병에 숟가락 꽂아 노래 부르던 아이였다”고 회상했다.
또 “예전엔 친구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와 착각해 ‘너희 아빠 어디 있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지금도 ‘아빠가 방송에서 네 얘기한다’는 말을 듣는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편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총 682부작이 방송되며 큰 인기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