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투수급 타율 .056' 오타니 부진 의식했나…로버츠, "NLCS 1경기만 등판, 타격 살아날 것"

OSEN

2025.10.12 17:40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OSEN=조형래 기자] 결국 오타니 쇼헤이의 타격 부진을 의식한 것일까.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을 통해 오타니의 선발 등판 일정을 알렸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한 경기만 던진다. 블레이크(스넬)가 1차전, 2차전은 야마모토가 나간다”며 “오타니는 언젠가 던진다. 어떤 경기가 될 지는 모른다”고 설명했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하며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내셔널리그 전체 1번 시드를 차지한 밀워키가 홈 어드벤티지를 가졌다. 다저스가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한다. 

올해 후반기부터 본격적인 투타겸업을 재개했고 긴장감과 부담감이 배가 되는 포스트시즌에서도 마찬가지다.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구 1볼넷 9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로 가을야구 투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그런데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오타니는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볼넷 2개를 얻어냈지만 무려 9개의 삼진을 당했다. 선발 등판하고 다음날 타격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서 선발 등판 일정을 세심하게 짰지만 디비전시리즈 내내 오타니는 침묵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오타니의 선발 등판이 2차전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1,2차전을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치르고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4,5차전이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6,7차전은 다시 밀워키로 돌아온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선발 등판을 뒤로 미루며 함구했다. 스넬과 야마모토를 1,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한 것에 대해 “정규시즌처럼 휴식을 취하고 등판할 수 있는 투수들”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오타니의 선발 등판 후 휴식에 대해서는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휴식일 전날에 오타니를 던지게 하는 문제는 예전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7전제 시리즈에서는 4명의 선발 투수를 운영한다. 누가 2번 등판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오타니 등판 다음 휴식일에 대한 생각보다는 2번 등판하는 부분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격 부진 때문에 선발 등판 일정을 조정했냐는 질문에 대해 “전혀 아니다. 오타니는 이번 시리즈 1경기만 던질 것이다. 정규 휴식으로 나갈 수 있는 다른 2명의 투수들도 있다. 잠재적으로 7전제 시리즈에서 최고의 투수들이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를 따진 것이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오타니의 타격은 이번 시리즈에서 달라질 것이다. 선발 등판을 뒤로 미룬 것은 타격 퍼포먼스와 아무 관련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