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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랄리가 터졌다! '대체선발' 밀러 인생투까지...'이틀 전 15회 혈투' SEA,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승리 감격 [ALCS1]

OSEN

2025.10.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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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디비전시리즈를 혈투 끝에 올라온 시애틀 매리너스가 무려 24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승리를 수확했다.

시애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시애틀은 24년 만에 오른 챔피언십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시애틀의 마지막 챔피언십시리즈 승리는 2001년 뉴욕 양키스와의 3차전 경기 이후 처음이다. 

시애틀은 랜디 아로자레나(좌익수) 칼 롤리(포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중견수) 호르헤 폴랑코(2루수) 조쉬 네일러(1루수)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루수) 도미닉 캔존(지명타자) 빅터 로블레스(우익수) J.P. 크로포드(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브라이스 밀러.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 네이선 루크스(우익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에디슨 바거(3루수) 알레한드로 커크(포수) 달튼 바쇼(중견수) 어니 클레멘트(2루수) 앤서니 산탄데르(좌익수) 안드레스 히메네스(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선발 투수는 케빈 가우스먼.

뉴욕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를 4차전으로 끝내고 기다리고 있었던 토론토다. 반면 시애틀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5차전 혈투를 펼치고 겨우 올라왔다. 특히 5차전 연장 15회 접전을 펼쳤다.토론토가 일단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초구 97.3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통타, 우중월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1988년 투구수 추적을 시작한 이후 포스트시즌 시리즈 1차전 초구 리드오프 홈런은 역대 6번째로 진귀한 기록이었다.

하지만 토론토는 스프링어 홈런 이후 네이선 루크스의 볼넷, 에디슨 바거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에서 알레한드로 커크와 달튼 바쇼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그리고 가우스먼과 밀러의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특히 시애틀 밀러는 대체 선발이었다. 디트로이트와의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조지 커비를 비롯해 로건 길버트, 루이스 카스티요 등 선발 자원들이 총출동하면서 선발 자원이 마땅하지 않았다. 

하지만 밀러는 올 시즌 부침을 만회하는 인생투를 펼쳤다. 밀러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밀러가 버티는 사이 시애틀이 경기를 뒤집었다.6회초 2사 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2사 후 등장한 칼 랄리가 해결했다. 61홈런을 때려낸 전대미문의 포수 홈런왕 랄리는 2볼 2스트라이크에서 가우스먼의 86.2마일 스플리터를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볼넷과 폭투로 이어간 2사 2루 기회에서 디비전시리즈 5차전 끝내기 안타의 영웅 호르헤 폴랑코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2-1로 역전했다. 

8회초에는 선두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칼 랄리가 삼진을 당했지만 아로자레나가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치며 1사 3루 기회를 얻어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는 다시 볼넷으로 출루, 1사 1,3루 기회가 이어졌고 호르헤 폴랑코가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3-1의 격차를 완성했다. 

토론토 타선은 침묵했다. 조지 스프링어의 리드오프 홈런 이후 1개의 안타만 뽑아내는데 그치면서 홈에서 시리즈 1패를 떠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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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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