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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이루어질지니' 김우빈 "수지 사이코패스 연기 무표정NO, 오히려 잘 살려" [인터뷰④]

OSEN

2025.10.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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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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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연휘선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김우빈이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재회한 수지의 연기에 대해 호평했다.

김우빈은 13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와 근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 이루어질지니'는 천여 년 만에 깨어난 경력 단절 램프의 정령 지니(김우빈 분)가 감정 결여 인간 가영(수지 분)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두고 벌이는 스트레스 제로,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김우빈은 이 가운데 타이틀 롤이자 남자 주인공 '지니' 역을 맡아 열연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김우빈과 수지가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재회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 김우빈은 "거의 10년 만에 촬영해서 너무 반갑고, 즐거운 마음이 컸다. 둘이 친해져야 하는 시간이 필요 없으니 시작부터 친한 상태로 호흡을 맞췄다 보니 더 빠르고 즐겁게 집중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지 씨와 저는 성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고 비슷한 것들이 많아서 더욱 소통이 원활했다.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 둘이 성격이 조금 비슷하다. 어떤 상황에 대응하는 방식이 비슷하다. 그래서 대화를 하지 않아도 크게 비슷했다"라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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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극 초반 수지를 향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작품을 향한 호불호 반응 만큼 갈리는 편이다. 함께 호흡한 김우빈은 어땠을까. 그는 "사실 수지 씨가 사이코패스라고 완전히 무표정으로 나오진 않는다. 저는 오히려 미묘한 디테일을 수지 씨가 잘 살려줬다고 생각했다. 마주 보고 연기하는 입장에선 리액션이 충분했다. 워낙 연기를 잘해줘서 '가영'으로 바라보고 지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오히려 수지보다 여러가지를 연기해야 한다는 캐릭터라는 면에서 저만 놓고 보면 걱정보다 부담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었다. 그렇지만 대본의 힘이 좋아서 즐기는 마음이 컸다. 어떻게 해야 잘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했다"라고 고백했다. 

무엇보다 김우빈은 극 중 지니와 가영의 로맨스에 대해 "지니가 가영에게 반한 이유에 대해 저희도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오랜 시간 그녀를 생각해서일까 하다가, 결국엔 예뻐서였다. 외모가 큰 몫을 했을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사랑에 빠지는 데에는 사실 이유를, 우리도 그렇지 않나. 자기 만이 아는 이상한 포인트에서 훅 들어간다. 지니 역시 스며들듯 자연스럽게 들어가다가 '타워' 위에서 불꽃처럼 타오르지 않았을까 싶다. 마음이 생길락말락하는 느낌에서 가영의 도발을 겪고 '에라 모르겠다' 하면서 마음이 더 훅 커진 건 아닐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인터뷰⑤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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