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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3]기동력 살리려는 삼성…포수 마스크 바꾼 SSG

중앙일보

2025.10.1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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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이숭용 감독(왼쪽)과 삼성 박진만 감독. 뉴스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에서 격돌하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SSG는 안방마님을 교체했고, 삼성은 기동력을 살리는 방향으로 라인업을 수정했다.

먼저 SSG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준PO 3차전에서 박성한(유격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3루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안상현(2루수)-이지영(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SG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조형우를 주전 포수로 기용했다. 그러나 이날에는 이지영이 먼저 마스크를 쓴다. 이숭용 감독은 “조형우가 두 게임을 긴장하면서 뛰었다. 또, 이지영이 원태인 공을 잘 치기도 한다. 조형우로선 강민호와 이지영의 맞대결을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SSG 선발투수는 드루 앤더슨이다. 당초 1차전을 책임져야 했지만, 장염을 심하게 앓아 이날에야 출격한다. 이 감독은 “앤더슨 상태는 완벽하다고 보면 된다. 경기 감각이 걱정되지만, 먹고 움직이면서 체력을 회복했다”고 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김태훈(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으로 진용을 짰다. 김지찬이 이재현을 대신해 리드오프로 나선다. 또, 김지찬을 비롯해 김성윤과 구자국, 디아즈, 김영웅, 류지혁까지 좌타자들을 대거 배치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기동력 살리려고 해서 넣을 수 있는 좌타자들은 많이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아리엘 후라도와 헤르손 가라비토가 미출장 선수다. 최원태까지는 나가지 않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SSG 불펜을 상대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박 감독은 “SSG 구원진이 강하지만, 대부분 1차전과 2차전에서 나온 만큼 타자들이 조금은 적응했기를 기대한다”면서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의 선발투수다. 투구수가 많아지면 구위가 떨어지기를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대구=고봉준 기자 [email protected]



고봉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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