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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PS 6승 3패→시즌 0승 6패’ 다저스, 7년 전처럼 밀워키 꺾고 또 월드시리즈 진출할까

OSEN

2025.10.13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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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A 다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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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7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시 만났다. 

밀워키는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두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밀워키가 승리하면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대진이 완성됐다. 동부지구 우승팀 필라델피아(96승 66패 승률 .593)를 3승 1패로 제압하고 먼저 올라와 있던 서부지구 우승팀 다저스(93승 69패 승률 .574)와 중부지구 우승팀 밀워키(97승 65패 승률 .599)가 격돌한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됐지만 시즌 내내 마운드가 흔들리면서 내셔널리그 승률 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내셔널리그 2번 시드를 얻는데 실패하면서 연달아 강팀을 만나는 대진이 편성됐고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제외하면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지 못했다. 디비전 시리즈에서 필라델피아가 홈 어드밴티지를 얻었고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도 컵스(92승 70패 승률 .568)가 올라올 경우 다저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었지만 밀워키가 올라오면서 홈 어드밴티지를 내줬다. 

올해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유력한 우승팀으로 평가받은 팀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다수 포진한 필라델피아지만 밀워키도 내셔널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한 만큼 당연히 결코 전력이 떨어지는 팀이 아니다. 타격은 정규시즌 홈런 22위(166), OPS 11위(.735)에 머물렀지만 득점은 3위(806)를 차지했다. 팀 도루 2위(164)를 차지하며 빅볼보다는 스몰볼로 득점을 뽑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운드는 평균자책점 선발 3위(3.56), 불펜 6위(3.63), 전체 2위(3.58)로 단단한 투구를 과시했다. 

[사진] LA 다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LA 다저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밀워키 브루어스 제이콥 미시오로스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저스는 밀워키와 전혀 상반된 스타일이다. 팀 도루는 공동 21위(88)에 불과하지만 홈런 2위(244)를 차지하며 파워를 중시하는 빅볼을 보여줬다. 팀 득점 2위(825), OPS 2위(.768)를 차지한 타격의 팀이다.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MVP 수상자 3명이 포진한 강타선은 다저스의 분명한 강점이다. 

그렇지만 마운드에서는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오타니가 합류했고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있는 선발진은 위력적이지만 불펜이 문제다. 정규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21위(4.27)에 불과했다. 다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사사키 로키가 4경기(5⅓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불펜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다저스와 밀워키는 정규시즌 6번 맞붙었고 모두 밀워키가 승리했다. 밀워키는 다저스와의 맞대결에서 31득점 16실점을 기록하며 다저스를 압도했다. 다저스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밀워키를 만난 것이 껄끄러운 이유다. 

다만 역대 포스트시즌 맞대결에서는 다저스가 우위를 보였다. 다저스와 밀워키가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은 것은 2018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와 2020년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번이다. 모두 다저스가 승리했다. 2018년에는 4승 3패로 다저스가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진출했고 2020년에도 다저스가 2승으로 압도했다. 

올해 가을야구에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2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구단 역대 9번째 우승이다. 밀워키는 1969년 창단 이후 56년간 우승이 없었다. 월드시리즈 진출도 1982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올해 2번째 월드시리즈 진출과 첫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7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다시 만난 다저스와 밀워키 중 어느 팀이 월드시리즈에 오르게 될지 많은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길준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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