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김하성이 FA 시장에서 가치가 치솟을 전망이다. 올 시즌 부상으로 4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유격수 최대어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매체 스포팅뉴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는 새 감독을 선임해야 하지만 더 큰 우선순위는 유격수 포지션으로 옮겨가고 있다. 애틀랜타에서 보낸 시간 동안 즐거움을 표현했던 김하성을 붙잡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시즌을 마치며 “정말 좋았다. 탬파베이에서도 즐거웠지만, 애틀랜타에서 야구를 하는 게 더 재밌고 즐거웠다고 생각한다. 탬파베이에서 몸 상태가 안 좋고 아팠던 것에 미안하다”고 말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결정이 오프 시즌 전체 흐름을 바꿀 것이다. 그의 불확실한 답변은 애틀랜타 잔류를 바라는 팬들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들릴 수 있지만, 애틀랜타를 향한 그의 칭찬은 잔류 결정에 애틀랜타의 입지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 매체는 “애틀랜타 내부 관계자 마크 보우먼에 따르면, 김하성은 옵트 아웃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김하성이 FA가 되기 전에 연장 계약을 하지 못한다면 애틀랜타의 과제는 훨씬 더 커질 것이고 유격수 자리에 큰 공백이 생길 것이다”고 전했다.
또 매체는 “애틀랜타는 김하성 영입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해야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하성에 관심있는 구단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도 있다.
[OSEN=오라클 파크(샌프란시스코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형준 기자] 샌프란시스코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8회말 2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땅볼을 처리하고 있다. 2024.04.08 /[email protected]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보장 계약으로 미국으로 진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을 뛰면서 540경기 타율 2할4푼2리 47홈런 20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아시아 내야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FA를 앞두고 1억 달러 대박 계약도 전망됐으나, 2024년 막판 어깨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생겼다. 수술을 받고 FA가 되자 좋은 오퍼를 받지 못했다. 탬파베이와 1+1년 총액 2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옵트 아웃 권리를 넣어 사실상 FA 재수였다.
김하성은 올해 탬파베이에서 잔부상으로 24경기 타율 2할1푼4리 홈런 5타점으로 부진했고, 시즌 도중 웨이버로 방출됐다. 애틀랜타가 김하성을 영입했고,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2할5푼3리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유격수 공격력이 메이저리그 최하위 수준인 애틀랜타는 수비도 탄탄한 김하성과 연장 계약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