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마이크 쉴트 감독이 갑자기 은퇴를 발표했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쉴트 감독이 은퇴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국 매체들은 충격적인 발표라고 앞다퉈 전했다.
샌디에이고 단장 A.J. 프렐러는 성명을 통해 "마이크 감독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축하하며, 지난 4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샌디에이고 커뮤니티에 크게 기여한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특히 90승 시즌 연속 기록과 감독으로서 두 번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한 것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또 "야구에 대한 그의 헌신과 열정은 우리 구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의 다음 행보에 행운을 빕니다. 파드리스는 2026년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새 감독을 즉시 물색할 것입니다"라고 발표했다.
쉴트 감독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지휘했으며, 2019년에는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9~2021년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고, 2021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패배한 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쉴트는 2022년 선수 육성 담당으로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2024년 밥 멜빈 감독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으로 떠나자, 샌디에이고는 쉴트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쉴트 감독은 지난 2년간 183승 141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2024년에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LA 다저스에 패배했고, 올해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에 패배해 탈락했다.
[OSEN=고척돔, 지형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에 앞서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이크 �慨� 감독이 오더를 교환하고 있다. 2024.03.20 /[email protected]
쉴트 감독은 2024년 11월 샌디에이고와 체결한 연장 계약 기간이 2년 남아 있다. 중도 사퇴다. 쉴트 감독은 사임 편지를 통해 갑자기 사퇴한 이유를 밝혔다.
쉴트 감독은 지난 10일 동안 이 결정을 숙고했다고 한다. 그는 고(故) 피터 세이들러 샌디에이고 구단주가 꿈꿨던 펫코 파크에서 월드시리즈 우승 꿈을 이루지 못한 것을 한탄했다. 하지만 자신의 지도 아래 팀이 이뤄낸 성과에 자부심을 느끼며 선수들,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런트 오피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쉴트 감독은 은퇴 이유로 “야구 시즌의 고된 일정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감정적으로 저를 심하게 괴롭혔다.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제는 제 자신을 돌보고 제 방식대로 마무리해야 할 때이다. 모든 것을 더 나은 곳으로 옮겨놓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쉴트 감독은 2020~2021년 세인트루이스에서 김광현과 함께 했고, 2024년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이 쉴트 감독 아래에서 뛰었다.
[OSEN=지형준 기자]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G 트윈스의 연습경기가 진행됐다.6회초 1사 1루에서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투런포를 날리고 마이크 쉴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4.03.18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