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가수 겸 방송인 은지원의 예비신부에 대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팬들 사이 추측된 인물에 힘이 실어진 분위기다.
최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영상에서 신동엽은 등장하자마자 “은지원, 결혼 축하한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에 절친 이수근은 “진짜 아무한테도 말 안 하더라. 케냐 가서도 말 한마디 없었다”고 폭로했다. 세 사람은 오는 11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예능 ‘케냐 간 세끼’에서 함께 출연 중이기에 함께 해외로 떠났던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촬영 내내 결혼 사실을 숨겼다는 말에 신동엽은 “섭섭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은지원은 “결혼식은 가족끼리만 조용히 하기로 했다”며 비공개 결혼식을 택한 이유를 밝혔다.
[사진]OSEN DB.
앞서 지난 6월, 은지원은 9살 연하 스타일리스트와 재혼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예비 신부에 대해 “테토녀(테디베어 톤의 여자) 스타일 같다. 나는 강한 여자에게 끌리는 편”이라며 “이제 애견남으로 살겠다. 와이프에게 충직한 남편이 되고 싶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결혼 후에도 그의 애정 표현은 여전했다. 은지원은 “결혼하고 나면 쓰레기는 내가 버린다. 무거운 것도 있을 수 있고, 아내가 다칠 수도 있으니까”라며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이 가운데 이수근은 “케냐에서 이미 감이 왔다. 고급 화장품 써보라고 하더라. 스타일리스트가 이렇게까지 챙겨주나 싶었다”고 회상했다. 은지원은 “그땐 연인 전이었는데 팬티까지 챙겨줬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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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수근은 “제수씨 오래돼서 잘 알고 있다. 설마 했는데 기사 나왔더라. 결국 가장 가까운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이에 은지원은 “그럴 수밖에 없다. 돌아다니며 미팅 같은 건 안 했다”며 현실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에 팬들 사이에선 이전부터 추정됐던 인물이 또 한번 수면 위로 올랐다. '신서유기' 촬영 당시 은지원이 스텝들과 설렁탕을 먹는 장면에서 예비신부 얼굴이 노출됐다는 것. 이 외에도 수년간 은지원의 스타일리스트는 단 한명 뿐이며 팬들 사이에선 이미 둘이 사귀는 사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던 바다.
신동엽이 “비공개로 했지만, 공개적으로 축하받을 일 아닌가. 제수씨랑 얘기된 거냐, 네 생각이냐”고 묻자 은지원은 “합의하에 조용히 하기로 했다. 아내가 칭찬받는 걸 쑥스러워해서 우리다운 방식으로 가족식만 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은지원은 ‘은초딩’의 장난기 대신 한층 성숙해진 ‘애견남’ 남편의 면모를 보여주며, 재혼 결심의 이유가 ‘소박한 행복’에 있음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