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후광 기자] ‘혜성특급’ 김혜성(LA 다저스)이 포스트시즌 LA 다저스의 생존왕으로 거듭나고 있다.
LA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차지한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2승 무패로 따돌린 뒤 디비전시리즈에서 동부지구 1위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만나 3승 1패로 챔피언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중부지구 1위 밀워키는 디비전시리즈에 직행,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 ‘언더독’ 시카고 컵스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챔피언십시리즈에 나설 26인 로스터를 발표했고, 김혜성이 토미 에드먼, 키케 에르난데스와 함께 내야수/외야수 파트에 이름을 당당히 올렸다.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에 이은 3연속 생존이다.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다저블루’는 “김혜성은 아직 포스트시즌 타석에 들어서거나 수비를 소화한 적은 없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 연장 11회에 대주자로 교체 출전하며 처음 가을 무대를 경험했고, 다저스를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끄는 결승점을 기록했다. 김혜성은 벤치에서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라고 주목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또한 “김혜성은 정말 가치가 큰 선수다. 유격수, 2루수는 물론 필요하면 외야까지 맡을 수 있다. 좌타자에 우리가 실제로 활용 가능한 빠른 주력까지 갖고 있다. 그는 매우 소중한 자원이다”라고 극찬했고, 결국 김혜성과 챔피언십시리즈 동행을 결정했다.
다만 이번에도 선발 출전은 무산됐다. 다저스는 밀워키 좌완 선발 애런 애쉬비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윌 스미스(포수) 토미 에드먼(2루수) 맥스 먼시(3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블레이크 스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