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조은정 기자]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가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렸다.'굿뉴스'는 1970년 일본 '요도호 사건'이라 불리는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오는 10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배우 류승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OSEN=동대문, 연휘선 기자] 배우 류승범이 변성현 감독의 12시간 설득 끝에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를 수락했다.
넷플릭스는 14일 오전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JW매리어트 호텔 동대문점에서 새 영화 '굿뉴스'(감독 변성현) 제작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작품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과 주연 배우 류승범, 홍경, 설경구가 참석해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 아래 영화와 근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공개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를 위해 믿고 보는 배우 류승범이 중앙정보부장 박상현 역을 맡아 출연한다. 제작보고회에서도 빛나는 화이트 슈트 자켓으로 화려한 스타일을 뽐낸 류승범은 "너무 기쁘다. 같이 함께 작업에 참여한 배우로서 감사하다. 기대된다. 저는 아직 영화를 못 봤다. 기대가 더욱 된다. 제 개인적인 기대가 더욱 올라간다"라며 웃었다.
류승범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 블랙 코미디에 매료됐다. 제가 그 장르를 해본 적이 없더라. 대본에 묘사된 것들에 이중성, 겉과 속이 다르고, 웃기면서도 뼈가 있고, 곳곳에 감독님이 숨겨놓은 의도들이 웃음과 장르적인 표현으로 묘사하는 게 굉장히 매혹적이었다. 굉장히 영화적이면서도 그 이면에 굉장히 사실적이라기보다는 장르적인 영화적 특성을 이용하면서 감독님이 하고 싶은 소리를 세상으로 조심스럽게 내는 것들을 리드할 수 있어서 굉장히 흥미롭고 힘이 있는 시나리오라고 생각했다"라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OSEN=조은정 기자]넷플릭스 영화 '굿뉴스' 제작보고회가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열렸다.'굿뉴스'는 1970년 일본 '요도호 사건'이라 불리는 일본항공 351편 공중 납치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오는 10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배우 류승범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그러나 처음부터 수락하진 않았다. 변성현 감독은 "류승범 씨가 시나리오 재미있게 봤다고 해주셨는데 저도 시나리오 읽고 재미있다는 말을 들었다. 그런데 처음엔 거절당했다. 그러면 원래 알고 있다고 하고 가야 하는데 제가 그냥 앉아서 한다고 할 때까지 안 가고 있었다. 커피 한 잔 마시려고 갔다가 12시간 같이 있었다. 결국 승낙받고 귀가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직 류승범을 12시간 기다린 이유에 대해 변성현 감독은 "1970년대 시대물에 중앙정보부장은 늘 등장한다. 감히 말씀드리면 어느정도 결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이걸 새롭게 표현할 배우, 제가 생각하는 카리스마 있는 악당의 대명사인데 이 악함이 순수함에서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을 때 류승범 배우가 생각났다. 주제가 무거워지는 순간 장르적 분위기를 계속 살려줄 배우가 필요했다. 그 두가지를 충족시켜줄 배우가 류승범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12시간을 버틴건 살짝 과장이긴 하다. 버틴 건 맞는데 같이 술 먹으면서 버텼다. 류승범 씨가 술을 웬만하면 안 하는데 취기를 이용하고 싶어서 회유를 하고 만취된 승범씨를 상대로 승낙을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류승범 또한 "제가 작품에 대해서 '노'를 한 게 아니다. 전 작품이 끝나고 다음 작품을 하기 전에 휴식하고 싶었는데 스케줄이 제안 주셨을 때 바로 준비해야 하는 스케줄이었다. 그게 도움이 될까 고민이 됐다. 그런 것들 때문에 그렇지 '굿뉴스'에 대한 의심은 없었다. 그 자리에서 도저히 집에 안 가시려고 해서 결정이 났다"라며 웃었다.